요지부동 CD금리, `담합 사태' 이후 폭락
석달간 하락폭 지표물의 약 5배
단기물인 CD금리가 지표물보다 높은 금리역전 현상은 6개월 넘게 이어졌지만 격차가 좁혀지고 있어 CD금리가 지금 추세대로 떨어지면 금리역전 현상은 조만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1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날 CD금리는 연 2.87%로 마감해 공정거래위원회가 CD금리 담합 조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7월17일의 3.25%에서 0.38%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같은 기간 국고채 3년물 금리가 2.92%에서 2.84%로 0.08%포인트 하락한 것에 비해 4.8배에 달하는 하락 폭이다.
이 기간 국고채 5년물 금리도 3.02%에서 2.91%로 0.11%포인트 내리는 데 그쳤다.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았던 것도 한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실제로 한국은행은 10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연 2.75%로 석 달 만에 0.25%포인트 내렸다.
동부증권 신동준 투자전략본부장은 "최근 CD금리가 크게 떨어진 것은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CD금리 담합 조사가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직 단기물인 CD금리가 지표물인 국고채 3년물 금리보다 높은 금리역전 현상은 해소되지 않고 있다.
CD금리와 지표물의 금리역전 현상은 지난 4월5일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6개월 넘게 지속되고 있다.
지난 5월4일 이후에는 CD금리가 국고채 5년물보다도 더 높아져 이후 5개월 넘게 이어지다가 전날 다시 재역전됐다.
CD금리는 10년물 이상의 장기물보다는 낮은 상태로, 이날 10년물 금리가 3.02%를 보인 것을 비롯해 20년물 3.05%, 30년물 3.03%였다.
그러나 금통위가 10월 기준금리를 인하한 뒤 추가 인하 기대감이 줄어들고 있어 금리역전 현상이 조기에 해소될 수도 있다.
단기물과 지표물 간의 금리차는 이날 현재 0.03%포인트에 불과하다.
신동준 본부장은 "앞으로 6개월 동안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가능성이 없다"며 "이 때문에 금리역전 현상이 4분기 내로 해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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