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바게뜨 등 제빵 프랜차이즈 모범거래기준 이후 출점 급감
월평균 출점수 예년 20% 수준… 해외 진출로 활로 모색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공정위가 지난 4월 모범거래기준을 발표한 이후 제빵업계의 1위인 SPC그룹의 제빵 브랜드 파리바게뜨의 가맹점 증가율이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파리바게뜨는 모범거래기준 발표 이전에는 월평균 30~40개 점포가 새로 출점했지만, 이후부터 현재까지는 월평균 5개 업체만 문을 열고 있다고 밝혔다.
기준 발표 이후 출점수가 이전 평균 20% 수준으로 떨어진 셈이다.
업체측은 "모범거래기준이 발표된 후 사실상 국내 기존 상권에서 신규 출점은 불가능해졌다고 봐야 한다"며 "새로 점포를 내고 싶으면 신도시나 아예 상권이 없는 곳으로 들어가는 수밖에 없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 때문에 일부 점포의 경우 기존 가맹점을 인수하며 '웃돈'을 얹어주는 편법 관행마저 형성될 조짐인 것으로 전해진다.
한 관계자는 "공정위 발표 이후 SPC의 주력 브랜드인 파리바게뜨 기세가 주춤한 것이 사실"이라며 "내부적으로도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살펴보는 중"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파리바게뜨는 공정위 발표로 인해 국내 출점이 더 이상 힘들어지자 최근 해외 매장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현재 중국에 101개 점포를 연 것을 비롯해 미국 21개, 싱가포르 1개, 베트남 3개 등 모두 126개 해외 점포를 운영중이다.
파리바게뜨는 오는 2020년까지 해외 매장을 3000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현재 같은 상황이라면 돌파구는 해외 사업밖에 없다는 판단"이라며 "해외 점포를 공격적으로 늘려 나가는 것도 이 같은 사정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정위는 프랜차이즈 본점과 가맹점간 불공정 거래 관행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 4월부터 제빵, 치킨, 피자 등 주요 업종을 대상으로 모범거래기준 약관을 마련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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