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주택거래 활성화로 은행 가계대출 증가세 전환

불황 여파로 중기·자영업 대출 증가폭은 둔화

이형석 기자
[재경일보 이형석 기자] 부동산 거래가 다소 활발해진 덕분에 은행의 가계대출이 증가세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2012년 10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은행의 가계대출잔액은 460조5000억원으로 전월보다 2조원 증가했다.

은행 가계대출은 올해 1월 이후 계속 증가하다 8개월만인 9월에 8000억원 감소한 바 있다.

한은은 "주택거래 관련 세금 감면 조치 등으로 주택거래가 살아나면서 주택담도대출이 다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서울의 아파트 거래량은 취득세를 감면해주고 미분양주택 취득시 5년간 양도세를 면해주는 새 부동산 정책의 영향으로 8월 2200가구, 9월 2100가구에서 10월 3900가구로 늘었다.

이에 따라 모기지론양도를 통한 가계대출 증가폭은 10월 4조7000억원에 달해 2010년 11월(4조7000억원) 이후 최대치로 올라섰다.

추석 상여금 덕분에 9월에 감소했던 마이너스 통장 대출은 추석 연휴 이후 신용카드 대금 결제 증가 등으로 인해 1조5000억원 증가하며 잔액이 147조5000억원이 됐다.

10월중 은행의 기업대출 잔액은 598조4000억원으로 2조7000억원 늘었다.

대기업 대출은 145조6000억원으로 2조1576억원이 증가했고, 중소기업 대출은 9000억원이 증가한 개인사업자(소호) 대출 171조5000억원을 포함해 452조8000억원으로 5810억원이 늘었다.

그러나 중소기업·개인사업자 대출은 9월에 각각 5조1000억원, 1조8000억원이 증가했다가 10월 들어 증가폭이 대폭 줄어들어 경기침체가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은행 수신 잔액은 1121조6000억원으로 2000억원이 증가 9월의 6조2000억원 증가에 비해 크게 줄어들었다. 세금납부에 따른 자금수요로 기업자금 인출이 몰리고 수신금리 인하로 정기예금이 거의 증가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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