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KB금융지주의 ING생명 한국법인 인수가 무산된 것에 대해, 증권사들이 부정적이라는 의견과 함께 목표주가를 낮추고 있다.
20일 대신증권은 KB금융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5만4000원에서 4만9000원으로 하향하고, 은행주 최선호주에서 제외했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못내 아쉬운 결과다"며 "경영진 신뢰도 저하와 낮은 ROE(자기자본이익률) 지속으로 한동안 충격이 불가피할 듯 하다. 우리금융 인수 재참여, 경영진 리스크 등 새로운 불확실성이 제기될 것이라는 점도 부정적이다"고 밝혔다.
LIG투자증권도 KB금융 목표주가를 5만7000원에서 5만1000원으로 하향하고, 긍정적 모멘텀 기회가 지연됐다는 평가와 함께 'Top picks'(최선호주)에서 제외했다.
손준범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풍부한 자본력을 활용한 성장기반 마련, 비은행 포트폴리오 다각화, ROE를 0.6%p 이상 높이는 재무지표 개선 기회가 이연된 점은 매우 아쉬운 부분이다"며 "경영진 의사결정 반영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 점도 다소 부담이다"고 지적했다.
우리투자증권의 경우 ING생명 인수무산 영향은 다소 제한적이라면서도, 인수 불발 및 내년 이익 추정치를 조정해 목표주가를 5만5000원에서 4만8000원으로 낮춰잡았다.
최진석 연구원은 "ING생명 인수과정 지연에 따른 시장의 기대 역시 크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주가 관점의 부정적인 영향은 다소 제한적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하지만 그는 "바젤 3 자본규제 대응에 가장 유리할 정도의 강한 자본여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원론적인 수준으로 국내 도입이 예상되는 상황이므로, 오히려 성장둔화와 마진압박 환경 속에서 자본효율성에 대한 우려가 부각될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신규 M&A를 추진할 수 있는 자본여력을 비축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단기적으로 신규 M&A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형성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사회의 중립성을 통한 의사결정과정의 균형과 견제 등 지배구조 효율성이 부각될 수도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 정권교체 시기와 맞물려 임기말 CEO 리스크도 제기될 수 있는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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