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새 정부 초기부터 우리금융 민영화 이슈가 적극적으로 제기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금융권의 관심이 우리금융에 쏠리고 있다. 문제는 이 관심이 그다지 긍정적인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21일 증권업계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해보면, 이들은 당장 내년 이후 우리금융 민영화가 재개될 것으로 예상하는 한편, ING생명 한국법인을 인수하지 못한 KB금융이 민영화에 재참여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대신증권의 경우 KB금융의 우리금융 인수는 주주가치 제고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을 그간 꾸준히 피력해왔다. 그 이유로는 우리금융의 낮은 수익성과 취약한 자산건전성, 과잉인력 및 과잉점포로 인한 역시너지, 인수 후 잔여지분에 대한 오버행(대량의 대기물량) 우려, 자본비율 약화 가능성 등을 꼽는다.
우리금융의 낮은 수익성과 취약한 자산건전성은 증권가 뿐만 아니라 금융권에서 익히 알려져 있는 부분이다. 이와 관련, 기자가 만난 한 관계자는 "우리은행이 상반기에 제일 위험했던 것을 모르느냐"고 묻기도 했다.
실제로 우리은행은 올 상반기 국내 8개 시중은행 중 대손상각액이 가장 많았다. 총 6092억5400만원을 대손상각했는데, 이는 같은 기간의 순이익 7258억9200만원과 맞먹는 수준이다.
순이익이 대손상각액의 1.19배에 불과해, 매우 위험한 경영을 했다는 평가가 나온 것이다.
다른 경쟁은행들을 보면 KB국민은행은 순이익이 9569억3400만원으로 대손상각액 3347억8500만원의 2.86배, 하나은행은 순이익이 4032억9800만원으로 대손상각액 596억4100만원의 6.76배, 신한은행은 순이익이 9809억6700만원으로 대손상각액 1338억2500만원의 7.33배로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낮았다.
또한 우리은행은 지난 6월말 기준 연체기간이 3개월 이상, 즉 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 등 부실채권을 의미하는 고정이하여신의 비율이 1.77%로 시중은행들 중 가장 높았다. 국민은행은 1.64%,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은 각각 1.31%, 1.03%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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