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신용카드 무이자할부 이어 특별할인도 재개된다

전재민 기자
[재경일보 전재민 기자]

롯데카드 선도…타사 내주부터 동참

설 연휴를 앞두고 유통업계 판매 대란이 예상됐던 신용카드 특별 할인이 내주부터 일제히 재개된다.

카드사가 상시 행사용 무이자 할부를 중단했다가 열흘 만에 백기를 든 것처럼 이번에는 매출 감소를 우려한 카드사와 유통업체들의 위기감이 커져 쉽게 합의점을 찾았기 때문이다.

1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롯데카드는 새해 잠시 중단했던 백화점과 대형할인점, 온라인쇼핑몰, 홈쇼핑 등에 대해 특별 할인 행사를 전격적으로 재개했다.

특별할인 행사는 대형할인점 등 대형가맹점이 카드사에 비용을 전액 부담시켜 진행해 온 것이다. 여신전문금융업 개정으로 특별할인 마케팅 비용을 카드사와 가맹점이 분담해야 하는데 대형 가맹점이 거부해 새해 들어 특별할인이 중단돼 소비자가 불편을 겪었다.

그러나 롯데카드는 이들 대형가맹점과 특별 할인 비용을 분담하는데 합의해 특별 행사를 이어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대형 할인점이나 백화점에서 전자제품, 식료품, 의류 등을 롯데카드로 결제하면 할인해주는 행사가 모두 정상적으로 진행된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유통업에 강점이 있는 롯데카드 특성상 대형가맹점과 분담 협의가 잘 끝나 특별 할인이 예전처럼 정상으로 돌아왔다"면서 "롯데카드 고객이면 특별 할인에서 최대 혜택을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신한카드, KB국민카드, 삼성카드[029780], 현대카드, 하나SK카드, 비씨카드 등 경쟁사들도 내주에 일제히 특별 할인 행사를 재개할 예정이다.

대형할인점과 백화점, 가전매장 등에서 설 연휴 판촉 행사에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특별 할인을 하지 않고서는 대규모 매출 감소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설 대목은 오히려 대형할인점 등 대형가맹점이 카드사보다 더 많은 분담금을 내고 특별 할인에 나서는 사례가 많아 무이자 할부 중단처럼 시간을 오래 끌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롯데카드가 대형가맹점과 이미 분담 협의를 마치고 특별 행사에 돌입한 상황이라 카드업계 특성상 나머지 카드사들도 내주부터 동참할 가능성이 크다.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는 내주 특별 할인 행사 돌입을 위해 막바지 협의 중이다.

이들 카드사는 "무이자 할부와 달리 특별 할인 건은 예전부터 대형가맹점도 부담해왔던 부분이라 협의가 잘될 것"으로 봤다.

삼성카드는 내달 1일까지 기존 무이자할부를 유지하기로 해 특별 할인 행사를 그대로 진행한다.

하나SK카드도 내주부터 특별 할인 행사 동참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대형가맹점들은 무이자 할부의 경우 카드사들이 떠안아야 할 부분이라고 보고 있어 협상이 쉽지 않지만 특별 할인은 대형가맹점이 일정 부분 부담해오면서 고객 유치에 득을 봤기 때문에 문제해결이 수월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에 코스피 5,200 진입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에 코스피 5,200 진입

국내 증시의 대장주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등 '역대급' 실적을 발표하며 코스피 지수를 사상 처음으로 5,200선 위로 끌어올렸다. 미 연준의 금리 동결로 인한 불확실성 해소와 반도체 업황 회복세가 맞물리며 한국 증시의 새로운 고점이 열리는 모습이다.

환율, 美 재무 '엔 개입 부인'에 1,428.0원으로 반등

환율, 美 재무 '엔 개입 부인'에 1,428.0원으로 반등

원/달러 환율은 29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미 외환 당국의 엔화 개입 부인 발언 등의 영향으로 소폭 반등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美 트럼프 발언에 코스피, 5,100 첫 돌파…삼전 '16만전자'

美 트럼프 발언에 코스피, 5,100 첫 돌파…삼전 '16만전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유화 발언 영향 등으로 한국 증시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피는 28일 사상 처음으로 장중 5,100선을 넘어섰고, 삼성전자는 ‘16만전자’를 달성하며 국내 증시의 상징적 전환점을 알렸다.

코스피 사상 첫 5000선 돌파…코스닥도 1000선 마감

코스피 사상 첫 5000선 돌파…코스닥도 1000선 마감

코스피가 4,000선을 돌파한 지 불과 3개월 만에 종가 기준 사상 처음 5,000선을 넘어섰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35.26포인트(2.73%) 급등한 5,084.85로 장을 마쳤다.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도 사상 최대치인 4천204조원을 기록, 4,000포인트 돌파 당시(3천326조원)보다 무려 850조원 이상 증가했다.

[금융진단] ] 관세 충격 속 코스닥 급등…차익실현·밸류 부담

[금융진단] ] 관세 충격 속 코스닥 급등…차익실현·밸류 부담

트럼프발 관세 쇼크에 자동차주가 흔들리고 있지만, 코스닥은 정책 기대감을 등에 업고 7%대 폭등하며 '천스닥'을 탈환했다. 증권가에서는 코스닥의 단기 과열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을 경고하는 한편, 실적 시즌을 맞아 시장의 무게중심이 다시 대형주로 이동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