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음료도 한류?'… 미국 알로에·중국 바나나우유·러시아 밀키스 `돌풍'

지난해 첫 2억달러 수출 돌파… 일본은 카라광고 음료 열풍

박수현 기자
[재경일보 박수현 기자] 외국 음료시장에서도 한류(韓流)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처음으로 수출액이 2억 달러를 돌파한 가운데 미국에서는 알로에, 중국에서는 바나나우유, 러시아에서는 밀키스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3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음료 수출액은 전년 대비 22.6% 급증한 2억2600만달러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2억 달러 수출을 돌파했다.

수출액 5000만달러로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는 탄산음료 소비가 줄고 과일주스 등 건강음료 수요가 늘어난 덕분에 알로에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알로에 음료는 미국으로 이주한 중남미인들이 즐겨 찾았으나, 최근에는 백인들의 선호도가 높아졌다.

미국에 이어 2위 시장인 일본에는 지난해 2010년(1500만달러)보다 2배 이상 증가한 3200만달러 어치를 수출했다.

지난 2011년 3월 대지진으로 우리나라 생수 수출이 급증한 이후 한국산 음료의 인지도가 크게 높아졌다. 특히 걸그룹 `카라'가 광고모델로 나온 홍차와 옥수수수염차 등의 인기가 좋다.

중국 수출액은 전년 대비 45%나 급증한 3100만달러를 기록하면서 일본 못지않은 시장으로 커졌다.

특히 빙그레 바나나맛우유의 수출액은 1000만달러에 육박, 전체 수출액의 3분의 1수준이다.

한국을 찾은 중국 관광객들을 통해 입소문이 난데다가 중국 내 편의점 시장이 급성장한 덕을 톡톡히 봤다.

러시아에는 2600만달러 어치를 수출했는데, 수출액의 절반 이상을 롯데칠성음료 `밀키스'가 차지하고 있다.

우유와 탄산을 섞은 독특한 맛이 러시아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데다 단일제품을 파는 국내와 달리 메론맛, 망고맛, 파인애플맛 등 10가지 제품을 개발해 판매한 현지화 전략도 먹혀들었다.

aT 관계자는 "국내 음료업체들의 부단한 시장 공략과 현지화 전략이 효과를 내고 있어 앞으로 음료 수출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가 AI 산업의 중심지인 미국에 AI 설루션 전문 회사 설립을 추진한다. SK하이닉스는 HBM 등으로 축적한 AI 메모리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단순 메모리 제조사를 넘어 AI 데이터센터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설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을 29일 밝혔다. AI Co로 불리는 신생 회사를 통해 AI 역량을 보유한 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와 협업을 확대하고, 이를 바탕으로 메모리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AI 데이터센터 전 분야에 적용 가능한 설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1조원…메모리 최대 실적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1조원…메모리 최대 실적

삼성전자가 2025년 4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93조8천억원, 영업이익 20조1천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025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DS(Device Solutions)부문의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고부가 메모리 판매 확대와 메모리 가격 상승에 힘입어 역대 최대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전사 매출은 전분기 대비 7조7천억원 증가한 93조8천억원으로 9% 늘었고,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7조9천억원 증가한 20조1천억원으로 65% 확대됐다.

현대건설, 미국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현대건설, 미국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현대건설이 참여하는 미국 텍사스 대규모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가 금융조달과 사전 공정을 마치고 본공사에 돌입했다. 현대건설은 27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 ‘루시(LUCY)’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프로젝트 루시는 현대건설을 비롯해 한국중부발전,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EIP자산운용, PIS펀드 등이 참여하는 ‘팀 코리아’가 추진하는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