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의제매입세액 공제율 4/104로 상향

서범석 기자

연간 900억 혜택…일부 대기업 형평성 없다 ‘반발’

 

목재 식품 등 영세 제조업체들의 숙원인 의제매입세액 공제율이 현행 102분의 2에서 104분의 4로 상향조정된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17일 이같은 내용의 ‘2012년 세법개정 후속 시행령 개정안’을 발표했다. 이번 시행령 개정으로 목재, 곡물음료, 곡물제분 등 22개 조합이 연간 900억원의 세제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의제매입세액 공제는 임산물, 농산물, 수산물, 축산물을 가공해 판매하는 사업자가 제조 과정에서 부가가치세 면세물품을 사들이는 경우 구입액에 세금이 포함된 것으로 간주해 일정비율을 돌려주는 제도다.


중소 식품업계를 비롯한 여러 업계에서 2004년부터 지속적으로 제도 개선을 촉구해 왔으나 시정되지 않아 건의가 계속 제기돼 왔다.


특히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인 목재공업협동조합 이경호 이사장이 2012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업계와 협조해 다각적인 활동을 통해 이뤄낸 성과로 평가되고 있다.


이 이사장의 역할에 힘입어 지난해 국회에서 유윤근, 설훈, 나성린 의원의 의제매입세액공제 개선에 대한 발의가 이어지면서 제도개선의 필요성이 강조돼 왔다.


한국목재공업협동조합 이승삼 전무는 “불평등한 의제매입세액 공제제도 개선을 위해 이경호 이사장께서 주축이 되어 기자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지금까지 중소기업계가 지속적으로 기울인 노력이 드디어 결실을 맺게 됐다”며 “이번 시행령으로 목재 등 관련 중소기업계의 경영 안정과 경쟁력 제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의제매입세액 상향 조치는 중소기업에만 해당되는 것으로써, 똑같이 국산재를 이용해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일부 대기업에서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의제매입세액 공제제도는 국산재 사용 활성화라는 취지가 전제되어 있는 제도다”며 “그런데 대기업에서 사용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만 적용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국산재 활성화라는 취지에도 어긋나고 형평성에도 맞지 않다”고 말했다.
서범석 기자 seo@imwood.co.kr

외부 필자의 원고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가 AI 산업의 중심지인 미국에 AI 설루션 전문 회사 설립을 추진한다. SK하이닉스는 HBM 등으로 축적한 AI 메모리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단순 메모리 제조사를 넘어 AI 데이터센터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설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을 29일 밝혔다. AI Co로 불리는 신생 회사를 통해 AI 역량을 보유한 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와 협업을 확대하고, 이를 바탕으로 메모리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AI 데이터센터 전 분야에 적용 가능한 설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1조원…메모리 최대 실적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1조원…메모리 최대 실적

삼성전자가 2025년 4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93조8천억원, 영업이익 20조1천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025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DS(Device Solutions)부문의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고부가 메모리 판매 확대와 메모리 가격 상승에 힘입어 역대 최대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전사 매출은 전분기 대비 7조7천억원 증가한 93조8천억원으로 9% 늘었고,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7조9천억원 증가한 20조1천억원으로 65% 확대됐다.

현대건설, 미국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현대건설, 미국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현대건설이 참여하는 미국 텍사스 대규모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가 금융조달과 사전 공정을 마치고 본공사에 돌입했다. 현대건설은 27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 ‘루시(LUCY)’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프로젝트 루시는 현대건설을 비롯해 한국중부발전,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EIP자산운용, PIS펀드 등이 참여하는 ‘팀 코리아’가 추진하는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