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북한, 3차 핵실험 강행… 인공지진 감지

함북 길주 추정… 1ㆍ2차 핵실험 때보다 강도 커

김영은 기자
[재경일보 김영은 기자] 북한이 국제사회의 만류에 블구하고 3차 핵실험을 강행한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11시 57분 50초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에서 규모 4.9의 인공지진이 감지됐다고 밝혔다.

진앙의 위치는 북한의 핵실험장이 있는 풍계리 부근인 북위 41.17도, 동경 129.18도로 분석돼 정부는 북한이 3차 핵실험을 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자세한 상황 파악에 나섰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이날 "북한이 어제(11일) 미국과 중국 측에 '핵실험을 하겠다'고 통보했다"면서 "북한이 제3차 핵실험을 감행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정부 당국자는 또 "자세한 것은 확인해봐야겠지만 이 시점에 인공지진파가 발생했다면 핵실험이 아니고 무엇이겠느냐"면서 "북한이 3차 핵실험을 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다른 고위 당국자도 "여러 가지 정황상 핵실험인 것 같다"면서 "현재 우리도 자세한 상황을 평가중으로 정확한 내용은 지진파의 성격을 분석해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또 2006년 1차 핵실험 때는 규모 3.9, 2009년 2차 핵실험 때는 규모 4.4의 인공지진파가 탐지된 바 있어 1ㆍ2차 핵실험 때보다 강도 커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진도 규모만으로 폭발 위력을 단순 비교하기는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지하 갱도의 규모, 실험 방식 등에 따라 측정되는 지진파의 규모는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북한 3차 핵실험] 이 대통령 NSC 소집·한미 '워치콘' 상향

이명박 대통령은 북한이 3차 핵실험을 강행한 것과 관련, 12일 오후 1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했다. 군 당국도 북한이 제3차 핵실험을 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고 군사대비태세를 3단계에서 2단계로 한단계 격상했다. 한미연합군사령부도 북한의 추가 군사

[북한 3차 핵실험] 폭발력 히로시마급 절반

북한이 12일 제3차 핵실험을 강행한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폭발력이 히로시마급의 절반 정도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번 핵실험의 진도는 4.9 규모로 1차(3.6), 2차(4.5) 때와 비교하면 각각 1.3, 0.4가 높다. 국방부는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의 평가를 근거로 이번

"북한, 미국·중국에 핵실험 사전 통보"

북한이 '제3차 핵실험'을 강행하기에 앞서 뉴욕채널을 통해 미국 측에 핵실험 실시 방침을 사전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채널은 클리퍼드 하트 미국 6자회담 특사와 한성렬 유엔주재 북한 차석대사를 중심으로 가동되는 외교경로를 말한다. 현지 고위

북한 "핵실험 성공적 진행" 공식 발표

북한이 12일 제3차 핵실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우리 국방과학부문에서는 2월12일 북부 지하핵시험장에서 제3차 지하핵시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또 "이전과 달리 폭발력이 크면서도 소형화, 경

유엔 안보리 한국시간 오후 11시 긴급회의 개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이 3차 핵실험을 강행한 것과 관련, 현지시간으로 12일 오전 9시(한국시간 오후 11시) 긴급회의를 연다. 우리 정부는 2월의 순번제 의장국 자격으로 안보리 이사국들에 회의 소집을 통보했으며, 미국을 비롯한 다른 이사국들도 동시다발적으로

통일부 "개성공단에 163명 체류… 특이동향 없어"

통일부는 12일 "북한의 3차 핵실험에도 개성공단에는 특이동향이 없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개성공단에 우리 입주기업과 김호년 부위원장을 비롯한 개성공단관리위원회 관계자 등 163명이 체류 중이며, 설연휴 기간이라 출·입경은 이날 없다고 밝혔다. 개성

반기문 "북한 핵실험, 안보리 결의 위반"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12일(현지시간) 북한의 제3차 핵실험 강행과 관련, "명백하고도 중대한 유엔 안보리 제재 결의 위반"이라고 비난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반 총장은 마틴 네시르키 대변인을 통해 "북한이 국제사회의 호소를 거

박근혜 "북한 핵실험 강력규탄… 신뢰프로세스 북한 성의보여야 추진"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12일 북한이 3차 핵실험을 강행한 것과 관련, "우리와 국제사회의 강력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3차 핵실험을 강행한 것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박 당선인은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 내 집무실에서 핵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