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현진권 사회통합센터 소장 "CSR, 자선 아닌 투자"

기업특성과 연계한 공익사업 개발·이윤 극대화 영역 찾아야

김동렬 기자

[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기업의 이윤추구와 사회책임은 상호 충돌하는 것이 아니다"

현진권 한국경제연구원 사회통합센터 소장은 19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다시 CSR을 말하다: 기업의 사회공헌의 새로운 방향' 토론회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 '경제학적 관점에서 본 기업의 사회공헌(CSR)'이라는 주제로 발제를 맡은 현진권 소장은 "CSR은 기본적으로 기업의 지출행위에 해당함에도 지금까지 일부 학계 및 시민단체의 접근은 CSR을 규범적 측면에서만 주로 다루어 왔다"고 전제하고 "이제는 기업입장에서 CSR을 설명하는 경제적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다"고 했다.

현 소장은 우리나라 기업 매출액 대비 사회공헌비 비율은 2010년 기준 0.24%로 선진국인 미국(0.11%), 일본(0.09%)에 비해 높지만, CSR에 대한 논의는 여전히 기업의 사회적 역할강화를 규범적으로 강조하는 차원에서 이루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바탕에는 우리나라 국민인식이 정부주도에 의한 경제활동에 대한 선호도가 선진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그는 "CSR은 더 이상 단순한 자선(노블리스 오블리주)이 아닌 기업의 투자행위라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역설하며 "기업이 장기적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CSR 투자를 통해 각 기업특성과 연계한 공익사업들을 개발하고, 이 중에서 이윤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영역을 찾아야 할 것이다"고 제안했다.

현진권 소장은 전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개최한 기업경영헌장 제정을 위한 공청회에서도 "기업들이 사회공헌을 단순한 소비나 자선행위가 아닌 투자행위로 간주해야 하며, 개별 기업별로 사회공헌 투자를 기업 특성과 연계시키는 방안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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