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네덜란드 ‘던 아윌’ 공원의 동물농장 Petting Farm almere, the Netherlands

서범석 기자

바람이 농장 전체를 지속적으로 환기시킬 수 있도록 건물 상단부에 열린 파사드 시스템을 적용한 ‘나무 박스’ 형태의 건축물을 디자인했다
바람이 농장 전체를 지속적으로 환기시킬 수 있도록 건물 상단부에 열린 파사드 시스템을 적용한 ‘나무 박스’ 형태의 건축물을 디자인했다

Works of the OFFICE  70F Architecture



약 19만 주민이 살고 있는 알메르시 대부분 도시지역에는 동물농장이 한 개씩은 있다. 원래 ‘던 아윌(den Uyl)’ 공원에도 동물농장이 하나 있었다. 그러나 1980년대 초에 불타버리고, 콘크리트 기초만 남겨졌었다. 2005년 초 우리는 알메르시로부터 이전 동물농장이 있던 곳에 남겨진 기초를 가지고 새로운 동물농장을 디자인해 줄 것을 의뢰받았다. 건물은 대부분 스폰서를 받아 비용을 충당했으며, 2008년 말에서야 결국 완공됐다.

 


우리는 바람이 들어와서 농장 전체를 지속적으로 환기시킬 수 있도록 건물 상단부에 열린 파사드 시스템을 적용한 ‘나무 박스’ 형태의 건축물을 디자인했다. 건물의 반은 외양간이고, 나머지 반은 1층 화장실과 창고, 2층 사무실과 창고로 구성됐다. 외양간에는 2층이 없으며, 건물을 길이 방향으로 걸으면 좌우측 울타리 안에 갇혀있는 동물들을 지나치게 되는 구조다. 건물 내부에 문은 없으나 대신 6개의 셔터가 있다. 그중 두 개는 건물의 좁은 폭 양끝에 설치돼 공용으로 사용되고, 나머지 4개는 건물의 길이 방향 한쪽면에 동물들의 통로로 설치됐다. 이 셔터들은 아침에 해가 뜨면 수동이나 자동으로 열리게 되고, 또한 날이 저물어 해가 질 때쯤 다시 닫히게 된다. 동물들은 정각이 되면 건물 내부로 들어가야 된다는 것을 쉽게 습득하게 될 것이다. 밤이 되면 이 건물은 공원의 등표(위치를 표시하는 빛) 역할을 한다. 미학적 격렬함이 대폭 축소된 이 ‘건물 박스’는 “매일 일어나고 매일 자러 가는 곳”으로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자료제공_70F Architecture(www.70f.com)   번역·정리_박광윤 기자

 

건물 내부에 문은 없으나 대신 6개의 셔터가 있다. 그중 4개는 동물들의 통로로 설치됐다
건물 내부에 문은 없으나 대신 6개의 셔터가 있다. 그중 4개는 동물들의 통로로 설치됐다

 

Architecture : 70F Architecture
Location : den Uyl park, almere, the Netherlands
Commissioner : municipality of almere
Area : 126㎡
Building Costs : ?50,000(ex. VAT)
Design : 2005
Delivery : 2008

 

<1층 평면도>  1 외양간 stable  2  공용복도 public area  3  저장창고 storage
<1층 평면도> 1 외양간 stable 2 공용복도 public area 3 저장창고 storage

 

<2층 평면도>  1  사무실 office  2  건초저장고 hay storage
<2층 평면도> 1 사무실 office 2 건초저장고 hay storage

 

Most city parts of Almere, a city with almost 190.000 inhabitants, have a petting farm. In the ‘den Uyl’ park there used to be one, but it burned down in the early 80's, leaving only its concrete foundation. Early 2005 we were commissioned by the municipality of Almere to design a new petting farm on the exact location and the remaining foundation. The building was finally built using almost only sponsored money, and finished late 2008.


We designed a wooden box with an open facade system for the upper half of the building, allowing the wind to ventilate the whole farm continuously. Half of the building is stable; the other half consists of toilets, storage and on the second floor an office and storage. The stable itself has no second floor. As you walk lengthways through the building, you will pass the animals that are contained to the left and to the right behind fences. There are no doors in the building, but there are six shutters, two for the public on the short ends of the building and four for the animals, two on either long side of the building. These shutters will open manually or automatically in the morning, reacting on the upcoming sun, as they will close again at the end of the day, when the sun goes down. The animals will easily learn to be inside again on time, if they like. At night, the building becomes a light beacon in the park. One could say that the box, a building extensively reduced in aesthetic violence, wakes up and goes to sleep every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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