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카드사 주력 카드 부가혜택 절반으로 '싹둑'

전재민 기자
[재경일보 전재민 기자] 주요 카드사들이 주력 신용카드의 부가 혜택을 줄이기로 고객 불만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 KB국민카드, 삼성카드, 롯데카드, 하나SK카드, 비씨카드 등은 올해 카드 부가 혜택을 지난해 절반 수준으로 줄이기로 하고 고객에게 공지했거나 관련 작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카드사들은 주력 신용카드 40여개의 부가 혜택을 올해 축소하겠다는 의향을 금융당국에도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하나SK카드는 최근 금감원에 지난해 출시된 신용카드 가운데 최다 판매 기록을 세운 '클럽SK' 카드의 부가 혜택 이용자를 줄이고자 전월 실적을 상향 조정한다.

지난해 5월에 출시한 '클럽SK'는 SK그룹과 손잡고 통신, 주유, 마트, 학원, 대중교통, 하나은행 등 주요 생활밀착 할인 혜택을 1장에 모두 담아 '킬러 카드'로 유명세를 누리면서 지난해 75만여장을 발급, 현대카드 'ZERO'(51만장), 롯데카드 '포인트플러스 포텐카드'·'삼성카드3'(각 50만장)을 제치고 1위에 올랐었다.

이런 가운데 이 카드는 SK텔레콤 통신 요금을 자동 이체하면 전월 실적이 30만원 이상이면 월 최대 1만원, 60만원 이상이면 최대 1만5000원 할인해줬었지만 앞으로는 전월 실적 기준이 구간별로 10만원 가량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하나SK카드는 '클럽SK'가 최고 인기를 누리고 있으나 지난해 영업손실이 200여억원에 달하는 등 경영 상황이 좋지 않아 사용 실적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지만 '클럽SK' 카드가 지난해 가장 많이 팔린데다 출시한 지 1년이 안 돼 기존 전월 이용액에 따른 통신비 할인 혜택을 믿고 카드를 발급받았던 고객들이 당황하고 있다.

금융당국에서도 하나SK카드가 지난해 '클럽SK'를 출시하면서 가장 많은 혜택을 준다고 선전해 최다 발급 카드가 됐는데 갑자기 부가 혜택을 줄이겠다고 해서 놀란 것으로 알려졌다.

KB국민카드는 1장의 카드에 여러 혜택을 담을 수 있는 '혜담카드'를 출시한 지 2개월 만에 부가 서비스 선택 개수를 축소했다가 없던 일로 한 바 있다.

신한카드는 오는 7월부터 SK엔크린 멤버십이 탑재된 제휴카드의 SK주유소 OK캐시백 적립서비스를 주유 금액의 0.3~0.5%에서 주유 ℓ당 5원으로 바꾼다. 적립 대상에서 등유는 빠진다.

국민카드 '와이즈카드'는 6월부터 기본 포인트리 적립에 실적 기준이 신설된다. 전월 이용액이 30만원 이상이 돼야 모든 가맹점에서 0.5%를 적립해준다.

삼성카드는 8월부터 '프리머스' 영화관과 제휴한 미니 팝콘 무료 제공 서비스를 중단한다. 대상 카드는 '프리머스 삼성티클래스앤오일카드', '프리머스 삼성지엔미포인트카드' 등이다.

현대카드는 7월부터 일부 업종의 M포인트 적립률이 변경돼 전월 실적에 따른 적립 기준이 신설되며 롯데카드는 9월부터 '드라이빙 패스 카드'의 주유 할인을 기존 ℓ당 80원에서 60원으로 줄이기로 했다.

한편, 카드 혜택이 축소되거나 사용 실적 기준이 강화되면 카드사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에 코스피 5,200 진입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에 코스피 5,200 진입

국내 증시의 대장주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등 '역대급' 실적을 발표하며 코스피 지수를 사상 처음으로 5,200선 위로 끌어올렸다. 미 연준의 금리 동결로 인한 불확실성 해소와 반도체 업황 회복세가 맞물리며 한국 증시의 새로운 고점이 열리는 모습이다.

환율, 美 재무 '엔 개입 부인'에 1,428.0원으로 반등

환율, 美 재무 '엔 개입 부인'에 1,428.0원으로 반등

원/달러 환율은 29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미 외환 당국의 엔화 개입 부인 발언 등의 영향으로 소폭 반등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美 트럼프 발언에 코스피, 5,100 첫 돌파…삼전 '16만전자'

美 트럼프 발언에 코스피, 5,100 첫 돌파…삼전 '16만전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유화 발언 영향 등으로 한국 증시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피는 28일 사상 처음으로 장중 5,100선을 넘어섰고, 삼성전자는 ‘16만전자’를 달성하며 국내 증시의 상징적 전환점을 알렸다.

코스피 사상 첫 5000선 돌파…코스닥도 1000선 마감

코스피 사상 첫 5000선 돌파…코스닥도 1000선 마감

코스피가 4,000선을 돌파한 지 불과 3개월 만에 종가 기준 사상 처음 5,000선을 넘어섰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35.26포인트(2.73%) 급등한 5,084.85로 장을 마쳤다.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도 사상 최대치인 4천204조원을 기록, 4,000포인트 돌파 당시(3천326조원)보다 무려 850조원 이상 증가했다.

[금융진단] ] 관세 충격 속 코스닥 급등…차익실현·밸류 부담

[금융진단] ] 관세 충격 속 코스닥 급등…차익실현·밸류 부담

트럼프발 관세 쇼크에 자동차주가 흔들리고 있지만, 코스닥은 정책 기대감을 등에 업고 7%대 폭등하며 '천스닥'을 탈환했다. 증권가에서는 코스닥의 단기 과열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을 경고하는 한편, 실적 시즌을 맞아 시장의 무게중심이 다시 대형주로 이동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