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대·중소 유통업체 자율상생 방안 모색 '유통산업연합회' 출범

윤상직 장관 "연합회 법인화 추진"

김유진 기자
[재경일보 김유진 기자] 대·중소 유통업체간 자율 상생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협의체인 '유통산업연합회'가 27일 공식 출범했다.

이는 작년 말 출범한 유통산업발전협의회가 확대된 것으로, 유통 산업 전반에 걸쳐 대부분의 업체가 참여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오후 3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강창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장을 비롯해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 유통업계 단체장 및 기업 최고경영자(CEO)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유통산업연합회 출범식을 열었다.

이날 출범식은 창립총회와 현판식 순으로 진행됐다.  연합회 초대 회장에는 대·중소 단체장 각 1인을 둔다는 원칙아래 이승한 체인스토어협회장과 진병호 상인연합회장이 2년 임기의 공동 회장에 선임됐다.

이번에 출범한 유통산업연합회에는 대형마트, SSM, 전통시장, 골목슈퍼, 백화점, 편의점, 프랜차이즈가 참여하며, 기존 유통산업발전협의회에 프랜차이즈와 편의점 업계가 새로 포함됐다.

이에 체인스토어협회, 백화점협회, 프랜차이즈협회, 편의점협회 등 기업형 유통 단체들과 중소유통 단체인 상인연합회, 슈퍼마켓협동조합, 체인사업협동조합이 참여하게 됐다.

연합회는 유통업계 현안을 다루는 운영위원회와 상생협력, 발전방안 등 세부과제를 논의하는 분과위원회로 구성돼 운영되며,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이 사무국 역할을 맡아 지원 업무를 수행한다.

연합회는 정책·제도 건의, 실태조사·연구, 대·중소 유통업계 및 유통·제조업계간 상생협력, 해외시장 진출 지원, 교육훈련 등 유통산업 전반의 발전을 위한 광범위한 기능을 수행할 계획이다.

연합회는 지난해 대형마트 영업규제를 둘러싸고 전국적으로 행정소송이 131건이 제기되는 등 갈등이 증폭되는 상황에서 정부 주재로 구성된 유통산업발전협의회는 대형마트 출점자제 및 월 2회 휴무 원칙을 발표, 자율 상생 합의를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산업부는 올해 중 유통산업 상생 및 발전을 위한 마스터 플랜을 수립하고 하반기에는 전 유통업계가 참여하는 '유통인의 날'을 개최할 개최할 계획이다.

윤상직 산업부 장관은 출범식에서 "대형유통은 해외시장 개척을 추진하고 중소유통은 상품과 가격, 서비스 경쟁력을 높여 소비자에게 다가서는 노력을 전개해야 한다"며 "유통산업이 반목과 갈등을 넘어 도약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또 "연합회가 협의한 내용에 구속력을 부여하려면 법인화를 해야한다"며 "앞으로 법인 인·허가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승한 회장은 "국내총생산(GDP)에서 유통업 비중은 선진국의 경우 15%지만 우리나라는 8%"라며 "앞으로 1년에 1%씩 끌어올려 유통업 전체의 파이를 키우겠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 대형마트 휴무일을 본격 협의할 것"이라며 "지역별·상권별로 전통시장이 효과를 보는 휴무일이 다른만큼 이를 정책에 반영하는데 연합회가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병호 회장은 "중소상인으로서 대형업체에 매번 '당한다'는 피해의식이 컸다"며 "한번에 갈등을 해소할 순 없겠지만 2년 임기동안 대화를 통해 화합의 초석을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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