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산림청, E2급 합판 살릴까 말까

서범석 기자

수입유통업체와 제조업체 또 충돌

 

산림청이 합판규격고시 개정안에 E2급 합판을 등급으로 인정할 것인지를 놓고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합판품질표시제로 수입유통업체와 국내제조업체가 이견을 보인 가운데, 수입유통업체들은 국내제조업체가 주장하는 낱장 표기를 인정하는 한편, 품질표시 대상에서 E2급 합판을 명시해 줄 것을 산림청에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품질표시 대상에서 E2급 합판이 제외되는 경우 E2급 합판의 수입 유통이 불가능해지므로, 이를 명시함으로써 수입 활로를 확대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국내제조업체의 경우 E1급 이상의 합판을 생산하고 있어 E2급 합판이 대량 유통되는 경우 국내 산업기반에 악영향을 준다며 반발하고 있다.


수입유통업체들은 “원칙적으로 실내 사용의 경우 E2급 합판의 유통을 막는 것에 찬성하지만, 포장재와 같이 고품질 합판의 사용이 필수적이지 않은 부문에 대해 E1급만 고집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 실제 산림청은 이번 개정안에서 실외용 보통합판, 콘크리트 거푸집용 합판, 구조용 합판에 한해서만 E2급을 명시할 것을 고려하고 있으며, 실내 사용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


하지만 합판제조업체들은 국내 건설현장의 자재 관리 시스템이 취약하고, 유통과정에서의 악용을 막을 수 없으므로 현실적으로 E2급 합판을 근절시키는 것이 국내 시장에 적합하다는 입장이다. 또한 E2급 합판 허용 문제는 국내 합판산업의 존폐에 관한 문제라며 이를 허용하는 것은 절대 있을 수 없다는 반응이다.
박광윤 기자 pky@imwood.co.kr

외부 필자의 원고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가 AI 산업의 중심지인 미국에 AI 설루션 전문 회사 설립을 추진한다. SK하이닉스는 HBM 등으로 축적한 AI 메모리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단순 메모리 제조사를 넘어 AI 데이터센터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설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을 29일 밝혔다. AI Co로 불리는 신생 회사를 통해 AI 역량을 보유한 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와 협업을 확대하고, 이를 바탕으로 메모리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AI 데이터센터 전 분야에 적용 가능한 설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1조원…메모리 최대 실적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1조원…메모리 최대 실적

삼성전자가 2025년 4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93조8천억원, 영업이익 20조1천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025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DS(Device Solutions)부문의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고부가 메모리 판매 확대와 메모리 가격 상승에 힘입어 역대 최대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전사 매출은 전분기 대비 7조7천억원 증가한 93조8천억원으로 9% 늘었고,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7조9천억원 증가한 20조1천억원으로 65% 확대됐다.

현대건설, 미국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현대건설, 미국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현대건설이 참여하는 미국 텍사스 대규모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가 금융조달과 사전 공정을 마치고 본공사에 돌입했다. 현대건설은 27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 ‘루시(LUCY)’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프로젝트 루시는 현대건설을 비롯해 한국중부발전,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EIP자산운용, PIS펀드 등이 참여하는 ‘팀 코리아’가 추진하는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