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신제윤 "금융업 부가가치 비중, 10%로 확대할 것"

금융지주사 회장들과 만나 '10-10 밸류업' 비전 밝혀

박성민 기자

[재경일보 박성민 기자]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우리 경제에서 금융산업이 차지하는 부가가치 비중을 향후 10년간 10% 수준으로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신 위원장은 24일 오전 은행회관에서 주요 금융지주사 회장들과 취임 후 첫 간담회에서 이른바 '10-10 밸류업(VALUE-UP)'의 비전을 밝혔다.

한국 경제에서 금융업이 창출하는 부가가치 비중은 1990년대 중반 6%대, 2005년 6.9%에 도달한 이후 정체 상태다.

신 위원장은 "'10-10 밸류업'이 쉬운 목표는 아니지만, 미래와 글로벌로 시야를 넓혀보면 불가능하진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적 연금과 부동산 금융 시장의 체계적 관리와 육성, 금융 자문업과 대체 투자상품 활성화 등을 금융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새로운 원동력으로 꼽았다.

또 연기금 등도 신흥국에 투자해 국내에서 충족시킬 수 없는 수익성과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부가가치 제고는 과거와 같이 부채 규모를 늘리는 양적 팽창 위주의 부채 자본주의를 답습하자는 것이 아니다며 또 직접 금유의 경우 단순히 자금을 중개하거나 투자해 이차적인 수익을 누리는 것에 머물러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의 성장단계에 맞는 경영, 전략, 마케팅, M&A 등의 서비스를 융합·제공하고 기업의 부를 적극 높일 수 있는 기능이 발달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 위원장은 우리 경제가 성장기에서 성숙기로 넘어가는 과도기인 만큼 과거 고금리·고성장기와 다른 새로운 금융 수요와 시장이 창출될 것이라고 봤다.

또 대외적으로 문화와 융합된 '금융한류'를 확산시켜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고 금융사들이 제공하는 역할과 기능을 확대해 직접적으로 우리 경제의 파이를 키우고 새로운 부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그는 "금융회사 지배구조 개선, 금융감독체계 개편, 정책금융기관 역할 재정립, 우리금융 민영화 등 4대 현안에 대한 결과물이 다음 달부터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하반기에 금융 비전도 제시할 예정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최수현 금융감독원장, 어윤대 KB금융 회장, 이순우 우리금융 회장 내정자, 한동우 신한지주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신충식 농협은행장, 홍기택 산은지주 회장, 박병원 은행연합회장, 서종대 주택금융공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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