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30대 그룹 20%, 연초 계획보다 투자 줄여

전경련, 투자ㆍ고용환경 조사..13%는 신규채용 축소

박성민 기자

[재경일보 박성민 기자] 대기업들이 계속되는 불경기에 투자와 신규채용 규모가 연초 계획에 못 미칠 전망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지난 달 말 자산 상위 30대 그룹을 대상으로 '2013년 하반기 투자ㆍ고용환경 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 해 투자가 연초 계획보다 확대될 예정이라는 그룹은 단 한 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연초 계획보다 축소될 것이라고 예상하는 곳이 6개 그룹(20.0%), 연초 계획보다 신규 채용을 축소하겠다는 그룹은 4개 그룹(13.3%)인 것으로 집계됐다.

연초 계획 수준이라는 답변은 23개 그룹(76.7%)이었다.

연초 계획보다 투자를 축소하는 6개 그룹은 그 이유에 대해 ▲자금조달 애로(2곳) ▲국내·외 경제여건 악화(2곳) ▲투자관련 규제완화 미흡(1곳) ▲내부사정(1곳) 등을 꼽았다.

올 해 신규채용 계획과 관련해서는 '연초 계획보다 확대하겠다'는 곳은 3개 그룹이었으며, '연초 계획 수준'이라고 답변한 그룹은 23개 그룹이었다.

또 고졸 채용의 경우 '연초 계획보다 축소'라는 응답은 5개 그룹인 반면, '확대하겠다'는 그룹은 2개 그룹에 불과했다.

회복 여부(43.8%), 국내 경기 개선 여부(40.6%), 자금확보(9.4%)를 들었고 비경제변수로는 경제민주화 입법(36.7%), 대기업 대상 조사 강화(23.4%), 반(反) 대기업 정서(10%), 갑·을 관계 논란(10%) 등을 꼽았다.

이들이 현재 직면한 경영상 어려움도 채산성 악화(33.3%), 내수판매 부진(20%), 자금부족(10%), 생산비용 증가(10%), 수출애로(6.7%) 등이 대표적이었다.

정치권이 추진하고 있는 경제민주화 법안이 도입될 경우를 묻는 질문에 '투자에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응답은 10개 그룹인 반면, '신규 중장기 미래 투자계획 수립에 어려움 발생', '현재 추진 중인 투자 프로젝트 및 신규 중장기 미래 투자계획 수립에 어려움 발생'이라는 응답은 각각 10개 그룹이었다.

30대 그룹은 기업투자 활성화를 위한 우선 정책과제로 '신중한 경제민주화 입법'(35.3%), '내수경기 활성화'(32.4%), '신성장동력 확보'(14.7%), '유연한 고용제도 구축'(5.9%) 등을 들었다.

배상근 전경련 경제본부장은 "국내·외 경기 상황이 좋지 않아 30대 그룹 중 일부 그룹이 투자와 고용을 계획대로 집행하지 못할 전망"이라며 "경제민주화 입법 및 대기업 조사 강화 등과 같은 비경제 변수가 투자와 고용을 더욱 위축시킬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가 AI 산업의 중심지인 미국에 AI 설루션 전문 회사 설립을 추진한다. SK하이닉스는 HBM 등으로 축적한 AI 메모리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단순 메모리 제조사를 넘어 AI 데이터센터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설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을 29일 밝혔다. AI Co로 불리는 신생 회사를 통해 AI 역량을 보유한 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와 협업을 확대하고, 이를 바탕으로 메모리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AI 데이터센터 전 분야에 적용 가능한 설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1조원…메모리 최대 실적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1조원…메모리 최대 실적

삼성전자가 2025년 4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93조8천억원, 영업이익 20조1천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025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DS(Device Solutions)부문의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고부가 메모리 판매 확대와 메모리 가격 상승에 힘입어 역대 최대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전사 매출은 전분기 대비 7조7천억원 증가한 93조8천억원으로 9% 늘었고,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7조9천억원 증가한 20조1천억원으로 65% 확대됐다.

현대건설, 미국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현대건설, 미국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현대건설이 참여하는 미국 텍사스 대규모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가 금융조달과 사전 공정을 마치고 본공사에 돌입했다. 현대건설은 27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 ‘루시(LUCY)’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프로젝트 루시는 현대건설을 비롯해 한국중부발전,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EIP자산운용, PIS펀드 등이 참여하는 ‘팀 코리아’가 추진하는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