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피싱 사기 '대포통장' 월평균 1000개 개설…농협이 가장 많아

박성민 기자

[재경일보 박성민 기자] 올 해 들어 매달 1000개에 가까운 대포통장이 개설 돼 보이스피싱에 쓰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포통장이란 통장을 개설한 사람과 실제 사용자가 다른 통장으로 대출·피싱사기 등 각종 금융범죄에 이용되는 통장을 말한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2011년 9월말부터 올 해 6월 말까지 피싱에 쓰인 대포통장이 총 3만6400여 건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포통장 개설 규모는 지난 해 5월 1552건에서 7월에는 384건으로 대폭 줄다가 올 1월 다시 1195건으로 늘어나 올 해 상반기 월평균 925건에 달하고 있다.

특히 피싱에 쓰인 대포통장 가운데 68%가 농협 단위조합과 농협은행에서 개설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사기범들은 취약계층이 많은 농어촌 지역을 선호하는데 농협이 농어촌 점포가 많다"며 "해당 은행의 내부통제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지 않은 점도 이유"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조만간 농협은행에 대한 검사를 실시하고 내부통제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어 이행실적을 분기마다 점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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