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중국 최저임금 5년새 2배 상승

중국 현지 진출한 한국 기업 인건비 부담 가중

김진규 기자
현대차 중국 베이징 3공장 본관 전경
중국의 최저임금이 5년 사이 2배 가까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무역협회 베이징지부에 따르면 올해 베이징의 최저임금은 작년 대비 12% 오른 1천560위안(약 27만1천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9년(800위안·약 13만9천원)의 2배 가까이 뛰어오른 액수다.

이로 인해, 중국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의 경영에 큰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최저임금제는 지역별로 인상 폭과 인상 시기가 다른 게 특징인데, 중국 내 최저임금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상하이와 함께 가장 임금 수준이 높은 곳인 선전은 13% 인상된 1천808위안으로 현재까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밖에 톈진(1천500→1천680위안), 산둥(1천380→1천500위안), 산시(1천150→1천280위안), 충칭(1천50→1천250위안) 등도 9∼19%씩 올랐다.

우리 기업이 가장 많이 진출한 산둥성도 9% 오른 1천500위안으로 2009년의 두배를 기록했다.

한편, 작년 1천620위안으로 중국 내 최고였던 상하이는 아직 올해분 최저임금을 발표하지 않았다.

최저임금이 매년 큰 폭으로 오르면서 현지 진출한 우리 기업의 인건비 부담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산재·의료·실업·양로·생육 등 5대 보험과 주택지원금 같은 사회보장비용을 추가하면 인건비는 20% 이상 높아진다.

최용민 무협 베이징 지부장은 "미래 중국 진출의 성패는 인력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잘 운용하느냐에 달렸다"며 "근로자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훈련과 성과형 임금제 도입 등으로 생산성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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