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 공화국이 우크라이나로부터의 독립 의향을 묻는 주민투표를 앞두고, 의회 차원에서 독립을 선언했다. 우크라이나는 이를 부정하며 강하게 반발하는 상황으로, 크림 반도의 전운이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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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분쟁 중인 우크라이나와 크림 반도의 위치 (붉은색 표시) 크림은 동쪽의 러시아가 흑해로 나가는 길목에 있다. || 위키백과 |
11일 우크라이나 크림 자치공화국 의회는 오는 16일에 시행되는 분리 독립을 묻는 주민투표 이전, 공식적인 독립을 선언하였다. 여기에는 의원 100명 중 78명이 찬성하였으며, 선언에는 그간의 국제연합(UN)의 헌장이나 국제법에 비추어 이는 적절하다는 주장을 담았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정부는 이에 반발하며 “크림 의회가 추진하는 독립은 불법이며, 12일까지 주민투표를 취소하지 않으면 크림 의회를 해산하겠다”고 경고하였다. 또한 우크라이나 의회는 미국과 영국 등에 군사적인 지원을 요청하고, 러시아의 크림 철병을 요구하였다. 반면 러시아 정부는 크림 공화국의 조치는 합법적이었다고 주장하며, 주민투표 이후 러시아로 크림이 합병되는 조치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크림 반도에 드리운 긴장감은 점점 짙어지지만, 러시아와 서방은 아직까지 입장을 유의미하게 좁히지 못하고 있다. 러시아 이타르-타스 통신에 따르면, 우선 러시아의 방송국 다섯 개는 (러시아 시각으로) 11일 오후 9시부터 우크라이나로의 방송 송출을 중단한다.
또한 러시아 외교부는 “유럽 안보 기구 직원들은 우크라이나에서 취재하는 러시아 언론인의 고충에 대해서도 불편부당하게 조사해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하였다. 최근 유럽연합 산하의 유럽 안보 기구(OSCE)는 우크라이나 동부와 크림 반도의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직원을 파견했는데, 여기에 대해 ‘서방의 간섭’이라는 식으로 러시아가 예민하게 반응한 것이다.
최근 미국을 비롯한 서방은 러시아에 크림 사태에 대한 중재안을 제시했지만, 러시아는 오히려 14일까지 대규모 군사 훈련을 실시하고,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도 무력 훈련을 계속하는 상황이다. 또한 유럽연합은 사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17일부터 러시아에 대한 경제 제재를 추가로 시행할 것이라고 예고하였다. 유럽 의회 의장인 헤르만 롬푀이는 이 제재에 대해 “여행 금지, 자산 동결, 정상 회담 취소 등의 방법이 있다”고 설명하였다. 하지만 러시아는 여전히 서방과의 대화에 응하지 않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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