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박 대통령, 네덜란드·독일 순방출국…25일 한미일 정상회담

24∼25일 제3차 핵안보정상회의, 25일 한미일 정상회담

박성규 기자


23일 박근혜 대통령이 5박7일간의 네덜란드 및 독일 순방을 위해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먼저 박 대통령은 24∼25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리는 제3차 핵안보정상회의에 참석해 개막 선도연설을 하고 핵테러 방지를 위한 국제사회의 공동책임을 강조하는 한편 '핵무기 없는 세상'의 비전 아래 국제 핵안보체제의 발전방향을 제시한다.

핵안보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각각 양자회담을 한다. 뤼터 총리와는 한-네덜란드 워킹홀리데이 양해각서도 체결한다.

특히 박 대통령은 25일 헤이그에서 미국이 중재하는 형태의 한미일 정상회담에 참석한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처음으로 마주앉는 자리다. 북핵 문제가 회담의 테마지만 일본의 과거사 도발로 장기 경색된 한일 정상이 관계개선의 여지를 탐색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앞서 박 대통령은 헤이그 도착 직후인 23일 오후(한국시간 24일 새벽)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도 정상회담을 한다. 한미일 3국 정상회담과 별도로 시 주석과 만나는 것은 북핵 해결에 열쇠를 쥐고 있는 중국을 의식한 행보로 풀이된다.

이어 박 대통령은 25일 독일 베를린으로 이동하며 26일부터 공식적인 독일 국빈 방문 일정을 시작한다.

박 대통령은 독일 통일의 상징이자 분단시절 동서독의 경계로 세계의 유력 지도자들이 방문하거나 연설했던 브란덴부르크문을 시찰한 뒤 오랜 친분을 쌓아온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다.

박 대통령은 27일 한스 디트리히 겐셔 전 서독 외교장관과 로타어 데메지에르 전 동독 총리 등 독일 통일의 주역인사 6명을 잇따라 만나 독일의 통일경험과 한반도 통일에 관한 조언을 들을 예정이다.

27일에는 한국 대통령으로는 최초로 옛 동독지역을 방문한다. 박 대통령이 찾는 독일 남동부 작센주의 주도 드레스덴은 제2차 세계대전 기간인 1945년 2월 연합군의 공습으로 25만명이 사망하며 초토화가 된 도시다. 하지만 통독 후 독일을 넘어 유럽의 대표적 과학비즈니스 도시로 탈바꿈했다.

박 대통령은 드레스덴 방문 이틀째인 28일 구동독지역 대표적 종합대학이자 독일 5대 명문 공대의 하나인 드레스덴공대를 방문해 명예박사학위를 받고 연설을 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이 연설을 통해 이른바 '드레스덴 통일 독트린'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순방은 취임 이후 7번째이자 지난 1월 중순 인도와 스위스 국빈방문에 이은 올해 두 번째 해외 방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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