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백화점 '장기무이자 카드할부' 재등장…불황타개용

김진규 기자
지난 12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갤러리아 백화점에서 열린 명품관 웨스트 리오프닝 행사에서 취재진 및 관계자들이 새롭게 단장한 매장들을 둘러보고 있다.
내수 침체가 계속되는 가운데 백화점의 카드 장기 무이자 할부 행사가 다시 살아나는 추세이다.

일반적으로 백화점의 카드 할부는 3개월 무이자이고, 그 이상의 경우는 이자가 붙게 된다.

그런데, 롯데백화점과 갤러리아 백화점 등 일부 백화점을 중심으로 고액 구매 고객에 한정한 6개월 이상 카드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이 다시 도입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28일부터 사흘간 롯데카드로 50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 6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제공한다.

롯데는 지난달에도 '웨딩페어'를 진행하며 롯데카드로 가전, 가구 상품을 100만원 이상 구입하면 6개월 무이자 할부를 선보인바 있다.

최근 명품관 웨스트를 리뉴얼한 갤러리아 백화점은 파격적인 무이자 할부 혜택을 포함한 'G.갤러리아 카드'를 출시했다.

'G.갤러리아 카드' 연회비 5만원을 내면 명품관 상시 할인과 100만원 이상 구매시 최대 10개월 무이자 할부 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카드로, 기프트카드 2만원 교환권, 고메이494 이용권, 수입차 무료 렌터카 이용권 등이 담긴 바우처도 함께 제공된다.

이러한 장기 무이자 할부 행사에 대해. '제 살 깍기'라는 비판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통상 장기 무이자 서비스는 백화점 입장에서도 이자 비용을 떠안는 만큼 부담이 되는 게 사실"이라며 "내수침체가 장기화하며 경기가 안 좋다 보니 고육지책으로 장기 무이자 서비스까지 내놓는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은 장기 무이자 할부 행사를 진행하고 있지는 않다.

그러나 현대백화점은 지난해에는 15년만에 처음으로 정기 세일 기간 100만원 이상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현대백화점 카드 6개월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실시했고, 신세계백화점은 2012년말부터 지난해 3월까지 씨티카드 고객을 대상으로 6개월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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