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한은 고액권 지폐 비중 상승…안전자산 선호

외환보유액 중 달러 비중 소폭 상승…58.3%

김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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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이번 '2013년도 연차보고서'에서 지난해 5만원권의 발행량이 크게 증가한 가운데 고액권 지폐 비중의 상승은 안전자산 선호 등 주요국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흐름이라고 분석했다.

작년 말 은행권(지폐) 발행잔액은 61조1천억원으로 1년 전보다 9조원 늘었으며 특히 5만원권은 7조9천억원가량 증가했다면서 이처럼 밝혔다.

한은은 이에 대해 "5만원권이 기존 1만원권과 자기앞수표를 대체하는 현상과 함께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안전자산 선호 경향이 강화되고 저금리로 화폐 보유성향이 높아진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원인을 추정했다.

특히 "고액권 중심의 화폐 수요 증가는 2008년 이후 미국, 유럽, 일본, 캐나다 등 주요국에서도 나타난 공통된 현상"이라고 소개했다.

미국은 50달러화 이상의 비중이 2008년(연말 기준) 80.8%에서 작년 83.4%로 상승했고 같은 기간 유럽은 50유로화 이상이 89.5%에서 90.4%로, 일본은 5천엔화 이상이 94.7%에서 95.1%로 각각 높아졌다.

한편,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3년도 연차보고서'를 따르면, 작년 말 한은의 외화자산에서 미 달러화가 차지한 비중은 58.3%였다.

외화자산이란 외환보유액에서 금과 국제통화기금(IMF) 포지션(IMF 회원국이 출자금 납부로 보유하는 교환성 통화를 수시로 찾을 수 있는 권리), IMF 특별인출권(SDR)을 뺀 것이다.

이는 1년 전보다 1.0%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외화자산에서 미 달러화의 비중은 2010년 63.7%, 2011년 60.5%, 2012년 57.3% 등으로 계속 낮아지다가 4년 만에 반등했다.

강성경 한은 외자기획부장은 "한국의 외환보유액 중 달러화 비중은 현실적으로 상당히 다변화된 편"이라면서 "지난해 달러화 비중이 소폭 늘어난 정도로는 전략상 큰 변화가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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