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박 대통령, "생존자 빨리 구출하는 일에 총력을 기울여야"

중대본 방문해 사고상황 점검 "일몰까지 시간없어…끝까지 포기말라"

최민경 기자
박근혜 대통령
박근혜 대통령은 16일 전남 진도 해상의 여객선 침몰 사고와 관련,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생존자를 빨리 구출하는 일이니 여기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 1층에 마련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을 찾아 이경옥 안행부 2차관으로부터 사고 상황에 대한 보고를 받은 뒤 "수학여행을 갔던 학생들과 승객들이 이런 불행한 사고를 당하게 돼서 참으로 참담한 심정"이라며 이같이 지시했다고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박 대통령은 "아직도 배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승객이나 학생들을 구조하는데 단 한명이라도 어디에 생존자가 있을 것 같으면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최선을 다해야겠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일몰까지 시간이 없다. 어떻게든지 생사를 확인하고 최대한 구출을 하고, 모든 힘을 다 쏟길 바란다"고 거듭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또한 "다 구명조끼를, 학생들이 입었다고 하는데 그렇게 발견하기가 힘든가"라고 물은 뒤 이 2차관이 "선체 안이면 용이하지 않다"고 답하자 "지금도 다 동원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지만 중대본을 중심으로 동원가능한 모든 인력과 장비를 다 동원해서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아울러 "무엇보다 가장 힘든 분들이 가족들이실텐데 그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주저하지 말고 모든 편의를 다 제공해드리고 설명도 해드리라"며 "지금 현장으로 달려가는 분들도 있는데 현장에 가는데도 불편함이 없도록 편의를 최대한 제공하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어 "(저도) 지금 가만히 있을 수 없어서 나왔는데 가족들 심정이 오죽하겠나. 현장에 달려간 가족도 있지만 가지 못하는 가족도 있는데 가지 못하면서 마음이 불안하고 심정이 많이 힘드실 것"이라며 "이분들에 대해 어떻게 돼 가고 있는지 설명도 드리면서 세심하게 준비를 해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민 대변인은 박 대통령이 17일 참석할 예정이던 공공기관장 워크숍이 이번 사고 수습과 대책 마련을 위해 무기한 연기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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