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중국 알리바바 결제 서비스 알리페이 국내 우회 진출

알리페이, 국내 법인 지사 등 공식 창구 없어…금융 사고시 구제 받을 수 없어

김진규 기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Alibaba)의 창업자인 마윈 회장이 지난해 12월 서울대학교 근대법학교육 100주년 기념관에서 경영자로서의 성공 스토리를 주제로 초청 강연을 하고 있는 모습.
중국 최대 온라인 거래 업체인 알리바바 닷컴의 자회사 알리페이가 우회적인 방법으로 한국 시장 진출을 추진해 카드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알리페이는 온라인 결제 방식의 경우 지난해부터 국내 PG업체(이니시스)와 제휴해 중국인들이 한국 인터넷 쇼핑몰에서 결제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5월부터는 국내 면세점과 계약해 바코드 결제 방식을 통한 오프라인 결제 시장까지 진출할 예정이다.

현재, 외국인이 사용하는 해외 발행 신용카드는 신한카드, 비씨카드, 국민카드 등 국내 카드사와의 제휴를 통해 서비스가 이뤄진다. 따라서 금융 사고가 발생하면 해당 카드사가 책임을 지게 된다.

그러나 알리페이는 국내 법인이나 지사 등 공식 창구가 없고 국내 카드사와 정식 제휴도 없이 거래가 이뤄져 불법 사용 피해가 발생하면 국내 가맹점들이 구제받을 길이 없다.

알리페이는 중국에서 온라인 전자상거래를 위해 알리바바 닷컴이 시작한 결제 서비스다. 고객이 미리 일정 금액을 알리페이 계좌에 사전 예치하거나 또는 은행 신용카드 및 직불카드와 직접 연결해 온라인 구매 금액을 결제하는 서비스다.

알리페이는 일반 오프라인 상점에서 본인의 알리페이 계좌 또는 은행의 신용·직불카드와 연계된 스마트폰 바코드를 읽어내면 대금이 결제되는 방식을 도입해 오프라인 결제 시장에까지 진출한 상태이다.

알리페이는 한국 시장에 앞서 중화권인 홍콩과 대만 등에 온·오프라인 결제 방식을 추진했다. 그러나 지난 1월 대만 금융당국은 감독기관의 심사를 받지 않고 모바일 바코드 지불결제시스템을 오픈했다는 이유로 벌금을 부과했다.

중국 온라인 지급결제 2위 업체인 텐센트도 한국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고, 해외 전자상거래 최대 업체인 페이팔(Paypal)도 아마존과 함께 국내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위변조 사고 등 금융 사고 발생 시 국내 가맹점에 막대한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오프라인 결제의 경우 별도 관리 규정을 만들어야 하는지 검토 작업에 나섰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해외 온라인 지급결제 업체의 한국시장 진출에 관련해 별도의 허가가 필요한지와 더불어 금융 사고에 안전한지를 들여다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가 AI 산업의 중심지인 미국에 AI 설루션 전문 회사 설립을 추진한다. SK하이닉스는 HBM 등으로 축적한 AI 메모리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단순 메모리 제조사를 넘어 AI 데이터센터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설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을 29일 밝혔다. AI Co로 불리는 신생 회사를 통해 AI 역량을 보유한 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와 협업을 확대하고, 이를 바탕으로 메모리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AI 데이터센터 전 분야에 적용 가능한 설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1조원…메모리 최대 실적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1조원…메모리 최대 실적

삼성전자가 2025년 4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93조8천억원, 영업이익 20조1천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025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DS(Device Solutions)부문의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고부가 메모리 판매 확대와 메모리 가격 상승에 힘입어 역대 최대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전사 매출은 전분기 대비 7조7천억원 증가한 93조8천억원으로 9% 늘었고,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7조9천억원 증가한 20조1천억원으로 65% 확대됐다.

현대건설, 미국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현대건설, 미국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현대건설이 참여하는 미국 텍사스 대규모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가 금융조달과 사전 공정을 마치고 본공사에 돌입했다. 현대건설은 27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 ‘루시(LUCY)’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프로젝트 루시는 현대건설을 비롯해 한국중부발전,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EIP자산운용, PIS펀드 등이 참여하는 ‘팀 코리아’가 추진하는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