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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일보

<황우여·최경환, '양날개 부총리'로 다시 손발맞춰>

당 대표·원내대표 콤비서 2기 내각 '쌍두마차'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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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경희 기자 = 새누리당의 '투 톱'이 이번에는 내각으로 자리를 옮겨 다시 호흡을 맞추게 됐다.

황우여 전 대표가 15일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고, 국회 인준문턱을 넘게 된다면 원내대표 출신인 최경환 경제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와 함께 내각으로 무대를 옮겨 함께 일하게 된다.

나란히 경제·사회 부총리로 발탁돼 정홍원 총리 밑에서 '쌍두마차' 체제로 내각을 이끌어가는 중추적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은 박근혜 정부 출범 첫해 국정운영을 당에서 뒷받침했다.

황 후보자가 2012년 5월15일 새누리당 전당대회에서 임기 2년의 대표로 선출되고, 최 후보자가 그로부터 딱 1년 후인 2013년 5월15일 원내대표에 뽑히면서 여당 지도부를 구성했다.

'친박(친박근혜)' 성향이긴 하지만 중립으로 분류되는 황 후보자는 당 대표로서 부드러운 리더십을, 친박 핵심인 최 후보자는 원내대표로서 강한 추진력·돌파형 리더십을 각각 구사하며 역할을 분담했다는 평이 나왔다.

특히 최 후보자가 박 대통령의 확고한 신임을 바탕으로 당청 관계를 사실상 총괄했지만, 당 대표인 황 후보자와 협의 채널을 구축해 서로 필요한 부분은 수용하고 아우르는 형식으로 공조가 진행됐다.

다만 강경파인 최 후보자가 정권 초반 야당의 공세에 강하게 맞선 반면 황 후보자는 조화를 내세우는 기조를 내세워 일시적으로 긴장 관계가 형성되기도 한 게 사실이다.

특히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시작으로 외국인투자촉진법 개정, 조세법 개정 등 청와대에서 드라이브를 걸어온 입법안을 놓고는 시간을 갖고 논의하자는 황 후보자와 속도감있게 추진해야 한다는 최 후보자 사이에 의견차가 노출되기도 했다.

황 후보자가 원내대표 시절인 18대 국회에 처리한 국회 선진화법을 놓고도 최 후보자가 공공연하게 개정이 불가피하다고 맞서며 갈등을 드러낸 적도 있다.

그러나 박 대통령의 대표 공약인 기초연금을 수정하는 문제 등에서 두 사람이 호흡을 맞춰 일을 마무리 지었다.

이들은 임기를 모두 채우고 지난 5월 당 지도부에서 물러난 이후에도 이완구 비대위원장 체제 초반까지도 주요 당무에 있어 물밑 거중조정 역할을 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황 후보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최 후보자와 다시 만나게 된 소회를 질문받자 "잘 할 것"이라고 웃으며 답했다.

당 대표 시절 당청관계를 묻는 질문에 "당청관계에서 왜 시끄럽게 하지 않았느냐는 말이 들릴지 몰라도 조화되는 것이 돋보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당시를 자평했다.

당 관계자는 "황 후보자가 조화를 최우선으로 여긴다면 최 후보자는 추진력이 강한 스타일이기 때문에, 꼭 원만한 것은 아니었지만 나름 균형감있는 당 운영이 가능했다"며 "두 후보자가 상호 보완적 관계를 이어온 만큼 비판적 협조관계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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