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경제개혁연대, 삼성 '카작무스 헐값매각' 영국에 제보

경제개혁연대는 최근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은 삼성물산의 카작무스 헐값매각 의혹에 대해 항고하지 않고 대신 영국 국세청과 금융당국, 검찰 등에 제보할 방침이라고 4일 밝혔다.

경제개혁연대는 삼성물산이 카자흐스탄 구리생산업체인 카작무스 지분을 순자산가액의 절반도 안 되는 가격에 페리파트너스 등에 팔아 회사에 손실을 입혔다며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과 삼성물산 전 임원 등을 배임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지만, 검찰은 삼성이 지분을 고의로 싸게 팔았다는 혐의를 인정하지 않았다.

경제개혁연대는 항고하지 않은 이유로 "대부분의 거래가 외국에서 이뤄져 자료 조사에 한계가 있다"며 "사법부가 삼성 사건을 봐주기 판결해 온 것을 고려할 때 객관적 정보가 없는 한 결과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거라는 판단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단체는 "삼성물 산에서 카자흐스탄 관련 업무를 하던 차용규씨가 페리파트너스를 인수한 뒤 회사가 영국 증시에 상장되자 1조2천억원의 시세차익을 얻었다"며 "하지만 검찰 조사결과 페리파트너스의 실소유주는 차씨가 아닌 사업 파트너 블라디미르 김이었고, 두 사람 간 명의 대여 계약이 있었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어 "실소유주가 밝혀짐으로서 블라디미르 김과 차용규의 명의대여 계약에 따른 증여세를 납부했는지 여부가 문제가 될 수 있고 영국의 금융거래법 위반과 조세포탈 등의 위법행위가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영국의 관련법을 검토한 뒤 이와 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영국 금융 당국에 조세포탈과 금융관련법 위반 여부 등에 대해 제보하고 주한 영국대사관에도 협조를 요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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