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7월 가계대출 사상최대…기업 대출 큰 폭 확대

박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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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일보 박성규 기자] =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4년 7월중 금융시장 동향’ 에 따르면 지난달 말 은행 가계대출 잔액이 492조원으로 6월보다 3조1천억원 증가했다. 가계 대출 잔액은 5개월 연속 사상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은행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크게 늘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 관계자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증가했고 은행들이 고정금리대출로 인정되는 혼합형 대출 금리를 낮춰서 대출이 많이 됐다"고 설명했다.

서울의 아파트 거래량은 6월 5천200가구에서 7월 7천200가구로 늘었다. 7월말 현재 주택담보대출(집단대출, 전세대출 포함)은 380조7천억원으로 한달 전보다 2조6천억원 증가했다.

한승철 한은 금융시장팀 차장은 "주택거래량이 소폭 증가한 데다 은행들의 고정금리형 대출상품 판촉 영향이 가세하면서 주택담보대출이 증가한 영향이 크다"며 "7월 중 모기지론 양도분을 뺀 은행 가계대출 증가액은 3조1천억원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증가폭은 6월 3조6천억원 늘은 것에 비해 감소세를 보였다. 모기지론 양도를 포함한 가계대출도 6월 3조 6천억원 늘어났던 거에 비해 증가폭은 축소되었지만, 7월 2조8천억원 늘어난 532조2천억원으로 나타났다. 주택담보대출도 2조8천억원 늘었으나 증가폭은 전월 3조 1천억원보다 축소했다.

마이너스통장 대출은 기업 휴가비 지급 등 계절적 요인으로 증가폭이 7월 3천억원으로 6월 5천억원보다 줄었다.

한편, 7월 은행 기업대출 증가폭은 2조7천억원으로 전월의 3천억원에서 확대되었다. 이는 중소기업 대출이 부가가치세 납부 수요 등으로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대기업 대출은 자금수요 일부가 회사채시장으로 이동해 1천억원 소폭증가에 그쳤다.

회사채는 금리 하락으로 발행수요가 늘어나 2조 9천억원 순발행됐다.

CP는 반기말 일시상환분 재취급, 일부 기업의 운전자금 수요 등으로 7월1일~10일 사이 2조5천억원 순발행으로 전환했다. 반면, 주식발행은 전월보다 9천억원에서 3천억원으로 축소됐다.

7월중 은행 수신은 6월 9조3천억원 증가에서 7월 8조8천억원 줄어들며 큰 폭으로 감소했다.

수시입출식 예금이 부가가치세 납부를 위한 기업자금 인출, 수익률 제고를 위한 일부 지자체 자금의 정기예금 전환 등으로 10조9천억원 감소했다. 반면, 정기예금은 수시입출식예금 및 양도성예금증서(CD) 만기 도래자금 유입되면서 4조원 늘었다.

자 산운용사 수신은 11조5천억원 늘어 전월 1조1천억원 감소에서 큰 폭으로 증가했다.

MMF는 반기말 BIS비율 관리 등을 위한 은행들의 인출자금의 재유입으로 6조5천억원 증가했다. 채권형펀드는 시장금리 하락 기대, 재간접펀드 자급 유입 등으로 4조9천억원 늘었다. 반면, 주식형 펀드는 주가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등으로 환매가 늘어 2조원 줄어 전월에 비해 감소폭이 확대되었다.

한국은행은 7월중 통화총량(M2) 증가율을 전월보다 소폭 하락한 6% 내외로 추정했다. 은행대출 증가세 둔화로 민간신용 공급규모가 축소되고 자본거래 순유출 등으로 국외부문의 공급규모가 축소되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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