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한은, 기준금리 0.25% 인하…3년 10개월만에 최저

김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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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일보 김진규 기자] =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연 2.50%에서 2.25%로 인하됐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2010년 11월 이후 3년 10개월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14일 한국은행은 오늘 서울 중구 남대문로 한국은행에서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리기로 결정했다.

한은은 글로벌 금융위기에 대응하던 2009년 2월 기준금리를 2.50%에서 2.00%로 내리고서 17개월간 이 수준을 유지해왔다.

이 후, 2010년 7월 2.25%, 2010년 11월 2.50%, 2011년 1월 2.75%, 2011년 3월 3.00%, 2011년 6월 3.25%로 연이어 인상했다.

이번 기준금리 인하는 내수 부진이 세월호 참사 이후 좀처럼 회복되지 않으면서 경기의 하방 리스크가 커진 점을 고려한 것이다.

특히 이번 금리인하 결정은 지난달 취임한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중심으로 한 새 경제팀의 확장적 재정정책 효과를 뒷받침하여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취지로도 해석된다.

금융연구원은 올해 성장률을 3.9%로 예상하는 경제전망 수정치를 최근 제시하면서 거시정책 패키지(0.15%포인트)와 기준금리 인하 및 부동산 규제완화(0.05%포인트)에 따른 성장률 상승효과를 0.2%포인트로 추산한 바 있다.

지난달 10일 금통위에서는 정해방 위원이 "경제 주체들의 심리 위축이 장기화할 것으로 우려되므로 선제적 경기 대응이 필요하다"고 금리 인하를 주장하는 소수의견을 내고 다른 금통위원 4명도 경기 하방 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견해를 보여 인하 가능성을 사실상 예고했다.

하지만 추가 기준금리 인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RB)의 정책금리 인상 시기가 내년 중·후반으로 관측된다는 점에서 세계경제에 큰 여건 변화가 없는 한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예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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