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아모레퍼시픽 과징금 '5억원'… 허가 없이 방문판매원 이동

김진규 기자
이미지
[재경일보 김진규 기자] =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이 2005년부터 최근까지 3,482명의 방문 판매원을 특약점주의 동의 없이 다른 특약점이나 직영점으로 이동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18일 공정위는 특약점 소속 방문판매원을 다른 특약점이나 직영점으로 일방적으로 이동시킨 아모레퍼시픽에 시정명령을 내리고 과징금 5억원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내부적으로 이동 방문 판매원의 규모를 세분화하여 방문 판매 유통 경로 확대 및 기존 특약점주 관리의 주요 수단으로 활용해왔다.

아모레퍼시픽 특약점은 헤라, 설화수 등 고가 브랜드 화장품을 방문판매하는 방식으로 파는 전속대리점으로 특약점주가 방문판매원을 모집해서 양성할수록 매출이익이 커지는 구조이다.

특약점주 입장에서는 자신과 계약을 맺은 방문판매원을 일방적으로 다른 특약점이나 직영점에 빼앗긴 셈으로 해당 특양점주의 매출은 하락하게 된다.

공정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의 경우, 방문 판매 유통 경로 확대를 위해 기존 특약점주로부터 협력 동참을 얻을 것을 중점 전략으로 기술했고, 신규 영업장을 개설할 때에는 우수방문 판매원 확보를 위해 특약점주가 세분화 대상 방문 판매원을 직접 선정하지 못하도록 했다.

또, 세분화 작업을 통해 지난 2005년 이후 3,482명의 방문판매원이 특약점주의 의사와 상관없이 다른 특약점과 직영점으로 일부 이동했고, 해당 방문 판매원의 직전 3개월 월 평균 매출액은 총 81억9,800만 원으로 나타났다.

다만, 공정위는 위반행위가 없었다면 발생했을 추가 매출액을 정확히 산정하기는 어려웠다고 전했다.  

이번 조치는 그동안 본사와 대리점 간 관행적으로 이루어진 거래상지위 남용행위를 엄중 제재한 데에 의의가 있다.

공정위 관계자는 “그동안 본사와 대리점간 관행적으로 이뤄져 온 우월적 지위 남용에 경종을 울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으로 공정위는 ‘계속적 재판매거래 등에 있어서의 거래상지위 남용행위 세부유형 지정고시’ 등을 근거로 위법 행위가 적발될 경우 엄중하게 제재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가 AI 산업의 중심지인 미국에 AI 설루션 전문 회사 설립을 추진한다. SK하이닉스는 HBM 등으로 축적한 AI 메모리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단순 메모리 제조사를 넘어 AI 데이터센터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설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을 29일 밝혔다. AI Co로 불리는 신생 회사를 통해 AI 역량을 보유한 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와 협업을 확대하고, 이를 바탕으로 메모리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AI 데이터센터 전 분야에 적용 가능한 설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1조원…메모리 최대 실적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1조원…메모리 최대 실적

삼성전자가 2025년 4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93조8천억원, 영업이익 20조1천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025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DS(Device Solutions)부문의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고부가 메모리 판매 확대와 메모리 가격 상승에 힘입어 역대 최대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전사 매출은 전분기 대비 7조7천억원 증가한 93조8천억원으로 9% 늘었고,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7조9천억원 증가한 20조1천억원으로 65% 확대됐다.

현대건설, 미국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현대건설, 미국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현대건설이 참여하는 미국 텍사스 대규모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가 금융조달과 사전 공정을 마치고 본공사에 돌입했다. 현대건설은 27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 ‘루시(LUCY)’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프로젝트 루시는 현대건설을 비롯해 한국중부발전,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EIP자산운용, PIS펀드 등이 참여하는 ‘팀 코리아’가 추진하는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