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엔·달러 환율 두달새 7%↑…주요 통화 중 최고

박성규 기자
이미지
[재경일보 박성규 기자] = 지난주 6년만의 최저점을 찍는등 엔화 약세가 두드러지는 가운데, 최근 두달새 엔·달러 환율이 계속 올라 7% 넘게 상승, 주요 통화 중 상승 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18일 기준으로 엔·달러 한율은 108.69엔에 달해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두달 전의 7월 18일(101.34엔)보다 7.3% 올랐다.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양적완화를 종료하면서 금리 인상을 단계적으로 밟아갈 것이라는 예상에 달러가 강세를 보인 탓이 크다. 특히 일본 엔화는 달러화 강세 추세에 일본 정부의 엔저 정책이 맞물리며 환율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일본은 4월 소비세를 인상한 뒤 경제지표가 개선되지 않자 시장에서는 일본 중앙은행이 추가 완화정책을 펼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이에 엔화의 추가 하락이 국내 경제에 다시 먹구름을 드리울 것이라는 우려도 다시 커지고 있다. 미국 달러화 강세로 유동성이 축소되고, 엔화 가치 하락으로 국내 수출기업들의 경쟁력이 위협받으면 국내 경제는 ‘이중고’ 에 시달릴 수 있다.

최근 두달새 일본 닛케이평균주가가 엔저에 힘입어 5.6% 상승할 동안 한국 코스피는 1.4% 올라 대조를 보였다. 새 경제팀이 경기 부양책을 쏟아내 증시 부양에 도움이 됐지만 환율이 고비 때마다 증시의 발목을 잡았다.

이번 주에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스코틀랜드 분리독립 투표 등의 대형 이벤트가 마무리돼 재료가 부족한 상황에서 환율이 최대 변수로 꼽히고 있다.

노아람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환율 우려와 외국인 수급 부진에 코스피는 약세 흐름을 지속할 것"이라며 코스피 변동 폭을 2,025∼2,070포인트로 제시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에 코스피 5,200 진입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에 코스피 5,200 진입

국내 증시의 대장주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등 '역대급' 실적을 발표하며 코스피 지수를 사상 처음으로 5,200선 위로 끌어올렸다. 미 연준의 금리 동결로 인한 불확실성 해소와 반도체 업황 회복세가 맞물리며 한국 증시의 새로운 고점이 열리는 모습이다.

환율, 美 재무 '엔 개입 부인'에 1,428.0원으로 반등

환율, 美 재무 '엔 개입 부인'에 1,428.0원으로 반등

원/달러 환율은 29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미 외환 당국의 엔화 개입 부인 발언 등의 영향으로 소폭 반등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美 트럼프 발언에 코스피, 5,100 첫 돌파…삼전 '16만전자'

美 트럼프 발언에 코스피, 5,100 첫 돌파…삼전 '16만전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유화 발언 영향 등으로 한국 증시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피는 28일 사상 처음으로 장중 5,100선을 넘어섰고, 삼성전자는 ‘16만전자’를 달성하며 국내 증시의 상징적 전환점을 알렸다.

코스피 사상 첫 5000선 돌파…코스닥도 1000선 마감

코스피 사상 첫 5000선 돌파…코스닥도 1000선 마감

코스피가 4,000선을 돌파한 지 불과 3개월 만에 종가 기준 사상 처음 5,000선을 넘어섰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35.26포인트(2.73%) 급등한 5,084.85로 장을 마쳤다.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도 사상 최대치인 4천204조원을 기록, 4,000포인트 돌파 당시(3천326조원)보다 무려 850조원 이상 증가했다.

[금융진단] ] 관세 충격 속 코스닥 급등…차익실현·밸류 부담

[금융진단] ] 관세 충격 속 코스닥 급등…차익실현·밸류 부담

트럼프발 관세 쇼크에 자동차주가 흔들리고 있지만, 코스닥은 정책 기대감을 등에 업고 7%대 폭등하며 '천스닥'을 탈환했다. 증권가에서는 코스닥의 단기 과열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을 경고하는 한편, 실적 시즌을 맞아 시장의 무게중심이 다시 대형주로 이동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