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ICT 강국 한국, ITU 이사국 ‘7선’ 성공

박성규 기자
24일 오후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가 열리고 있는 부산 벡스코에서 ITU 표준화총국장에 당선된 이재섭 카이스트 IT융합연구소 연구위원(왼쪽에서 두번째)이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의 축하를 받고 있다.
[재경일보 박성규 기자] = 우리나라가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이사국 7선에 성공했다. 임기는 내년 1월부터 2018년까지 4년이다. 한국전쟁 중인 1952년 ITU에 가입한 우리나라는 1989년 처음으로 이사회에 진출한 이래 7회 연속 ITU 이사국으로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 햇수로 치면 25년간 ITU 이사국으로 활동한 셈이다.

27일 우리나라는 ITU 전권회의가 열리고 있는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된 아시아지역 이사국 선출 투표에서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표를 획득, 아시아지역에 배정된 13석 가운데 한 자리를 차지했다.

ITU 이사회는 아시아·아프리카 13석, 미주 9석, 서유럽 8석, 동유럽 5석 등 총 48개 나라로 구성되며 사무총장·차장이 주도하는 집행부 활동에 대한 감독, 예산 승인·결산 등 ITU 운영 전반에 관여한다.

17개 나라가 출마한 이번 아시아지역 선거에서는 중국이 142표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일본(139표), 인도네시아·쿠웨이트(121표), 아랍에미리트(120표), 호주(116표), 사우디아라비아·방글라데시·필리핀(115표), 태국(108표), 인도(103표), 파키스탄(101표) 등이 당선권에 들었다.

반면에 말레이시아(100표), 스리랑카(83표), 레바논(80표), 이란(72표) 등은 아쉽게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이번 선거를 포함해 아시아지역 다선 기록을 보면 중국(13선), 인도(12선), 호주·일본(11선), 사우디아라비아·파키스탄(10선), 태국·필리핀(8선) 등이다.

우리나라는 다선 수에서는 역내 다른 나라에 다소 밀리지만 ITU 내 위상이나 글로벌 ICT 산업에 미치는 영향력 등에서는 일본·인도·중국 등과 함께 '아시아 빅4'로 자리를 굳혔다는 평가다.

미래창조과학부 관계자는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 “사물인터넷·ICT 융합 등으로 급변할 것으로 예상되는 향후 4년간 한국이 ITU의 정책 수립에 계속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지위를 갖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며 “이재섭 카이스트 IT융합연구소 연구위원의 표준화총국장 당선에 이어 다시 한번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강국의 위상을 입증한 것” 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이재섭 카이스트 IT융합연구소 연구위원은 터키·튀니지 후보를 따돌리고 정보통신기술(ICT) 관련 글로벌 표준화 작업을 총괄하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 표준화총국장에 당선됐다. 표준화란 제품·서비스의 규격·기준을 통일함으로써 전 세계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한국인이 표준화총국장에 당선됨에 따라 한국이 ICT 세계표준을 주도하고 글로벌 ICT 산업에서의 영향력을 더욱 확대할 발판이 마련된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가 AI 산업의 중심지인 미국에 AI 설루션 전문 회사 설립을 추진한다. SK하이닉스는 HBM 등으로 축적한 AI 메모리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단순 메모리 제조사를 넘어 AI 데이터센터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설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을 29일 밝혔다. AI Co로 불리는 신생 회사를 통해 AI 역량을 보유한 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와 협업을 확대하고, 이를 바탕으로 메모리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AI 데이터센터 전 분야에 적용 가능한 설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1조원…메모리 최대 실적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1조원…메모리 최대 실적

삼성전자가 2025년 4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93조8천억원, 영업이익 20조1천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025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DS(Device Solutions)부문의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고부가 메모리 판매 확대와 메모리 가격 상승에 힘입어 역대 최대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전사 매출은 전분기 대비 7조7천억원 증가한 93조8천억원으로 9% 늘었고,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7조9천억원 증가한 20조1천억원으로 65% 확대됐다.

현대건설, 미국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현대건설, 미국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현대건설이 참여하는 미국 텍사스 대규모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가 금융조달과 사전 공정을 마치고 본공사에 돌입했다. 현대건설은 27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 ‘루시(LUCY)’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프로젝트 루시는 현대건설을 비롯해 한국중부발전,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EIP자산운용, PIS펀드 등이 참여하는 ‘팀 코리아’가 추진하는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