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두바이유 40달러 돼도 휘발유 ‘1300원대’…절반이 세금

김진규 기자
이미지
[재경일보 김진규 기자] = 중동산 석유의 기준유종인 두바이유가 올해 1월 배럴당 104달러에서 18일 현재 55달러로 떨어져 반 토막이 났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이 산유량 감산불가 방침을 고집하면서 국제유가는 50달러대 중반, 나아가 40달러선까지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렇다면 올해 1월 ℓ당 1800원대였던 국내 휘발유 값도 반 토막이 날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두바이유가 배럴당 40달러가 돼도 우리 휘발유 값은 ℓ당 1300원대에 머물 전망이다.

18일 현재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가는 ℓ당 1646원이고, 1500원대 주유소는 3800여개, 1400원대 주유소는 28곳이다.

소비자들은 "휘발유 값을 왜 더 빨리 내리지 않느냐" 고 아우성이지만, 세금이 발목을 잡고 있다.

지난주 휘발유 판매가 1685.7원 가운데 세금이 약 900원으로 53.3%를 차지했다.

보통휘발유의 유류세는 교통세 529원이 고정이고, 교육세(교통세의 15%), 주행세(교통세의 26%), 부가세(세후 가격의 10%)로 구성된다.

환율을 달러당 1100원, 유류세 등 각종 세금을 현재 시점에 맞춰 시뮬레이션을 해봐도 두바이유 가격이 40달러이면 국내 휘발유 값은 1387원이 나온다.

국제 유가가 치솟아도, 바닥으로 떨어져도 세금이 고정돼 있다 보니 생기는 현상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주유소 업계에서는 "우리가 세금 징수기관이냐"는 볼멘소리가 나온다.

한국주유소협회 정상필 이사는 "휘발유 값에 세금비중이 절반을 넘다 보니 우리가 내린다고 내려도 소비자들은 만족하질 않는다"며 "지금 같은 때에는 차라리 주유소 영수증에 세금을 명시하자는 목소리가 커진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가 AI 산업의 중심지인 미국에 AI 설루션 전문 회사 설립을 추진한다. SK하이닉스는 HBM 등으로 축적한 AI 메모리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단순 메모리 제조사를 넘어 AI 데이터센터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설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을 29일 밝혔다. AI Co로 불리는 신생 회사를 통해 AI 역량을 보유한 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와 협업을 확대하고, 이를 바탕으로 메모리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AI 데이터센터 전 분야에 적용 가능한 설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1조원…메모리 최대 실적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1조원…메모리 최대 실적

삼성전자가 2025년 4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93조8천억원, 영업이익 20조1천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025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DS(Device Solutions)부문의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고부가 메모리 판매 확대와 메모리 가격 상승에 힘입어 역대 최대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전사 매출은 전분기 대비 7조7천억원 증가한 93조8천억원으로 9% 늘었고,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7조9천억원 증가한 20조1천억원으로 65% 확대됐다.

현대건설, 미국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현대건설, 미국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현대건설이 참여하는 미국 텍사스 대규모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가 금융조달과 사전 공정을 마치고 본공사에 돌입했다. 현대건설은 27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 ‘루시(LUCY)’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프로젝트 루시는 현대건설을 비롯해 한국중부발전,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EIP자산운용, PIS펀드 등이 참여하는 ‘팀 코리아’가 추진하는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