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미국의 이동통신사 버라이즌은 공식 홈페이지에 기존 스마트폰을 반납하면 갤럭시S6를 100∼200 달러(11만1천∼22만2천 원) 할인해 주는 보상판매를 시작했다.
최저 보상액은 100 달러이고, 갤럭시S4를 반납했을 때는 150 달러, 갤럭시S5를 반납했을 때는 200 달러를 버라이즌 기프트카드로 지급해, 기존의 갤럭시S5 사용자는 199.9 달러인 갤럭시S6 (2년 약정 기준)를 무료로 손에 넣을 수 있다.
이에 국내 소비자들도 파격적인 보상판매를 기대하고 있었다. 갤럭시S6과 갤럭시S6 엣지의 국내 출고가는 각각 80만 원과 90만 원 선으로 100만 원에 육박한 고가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SK 텔레콤이 공시한 보상단가는 고작 10~35만 원 선이라 네티즌들을 중심으로 직설적인 불만이 나오고 있다.
얼마 안 되는 보상판매보다 중고 판매를 하는 게 더 좋게 값을 받을 수 있다는 의견이 많았다. 실제로 중고나라 등의 중고매매 커뮤니티에선 보상판매보다 10~20만 원 높게 중고 핸드폰을 판매할 수 있다.
제조사의 입장에서 중고거래의 활성화는 신제품의 매출이 줄어드는 원인이 된다. 삼성은 갤럭시S3, 갤럭시S4 등 구형모델이 중고거래에서 인기를 얻어 갤럭시S5의 매출에 적신호가 켜지기도 했고, 애플 역시 2012년에 출시한 아이폰4S가 아직도 중고시장에서 팔리고 있다.
그렇기에 제조사와 이통사는 보상판매를 해서라도 구형 모델의 중고 유통을 줄이려고 한다. 하지만 버라이즌등 해외 이통사와는 달리, 국내 이통사의 보상판매는 그다지 활성화되지 못 했다. 이는 보상액이 적은 것 외에 개인 정보 유출에 대한 소비자들의 우려도 있었기 때문이다. 개인 정보 유출에 대한 걱정이 많아 보상판매에 적극적이지 않은 상황에서 보상액까지 적으니 아예 보상을 포기하는 일이 많았다.
SKT는 지난해 11월 시장점유율 유지를 위해 고객 14만 명의 개인 정보를 사전 동의 없이 무단 사용하다 적발되었으며, LG U 도 지난 2월 단발기 변경 시 개인 정보를 도용한 혐의가 시민 단체에 의해 입건되었다. 소비자들은 이통사들의 개인 정보 유출, 유용을 만성적인 병폐로 인식하고 있다.
결국 기업의 적은 보상액과 개인 정보 악용이 보상판매에 대한 소비자의 외면으로 이어지고, 이는 구형 모델 중고거래 활성화의 원인이 되어 신제품의 매출 부진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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