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호주 빅토리아주에서 코알라 700마리 학살해… 줄어드는 개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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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에서 코알라를 구조하는 호주의 소방요원들

호주 남동부 빅토리아 주의 정부가 700여 마리의 코알라를 비밀리에 학살한 것이 밝혀졌다. 지난 2013년 부터 2014년 까지 수차례에 걸쳐 약물주사로 코알라를 안락사 시켰다고 한다.

이 지역의 코알라 개채수는 1헥타르 당 11마리로 적정 개채수인 1마리를 크게 초과하고 있었다. 어린 유칼립투스 잎만 먹는 코알라의 특성상 수많은 코알라들이 식량난에 시달렸다.

호주 코알라 기금 재단에 따르면 성인 코알라는 매일 밤 0.5에서 1.0Kg의 유칼립투스 잎을 먹는다. 호주에는 600여 종의 유칼립투스 나무가 있지만 그중 코알라가 먹는 것은 불과 몇 종류 뿐이다.

코알라는 국제 자연 보전 연맹 (IUCN)에서 '멸종 가능성이 있는 종'으로 지정되어 있지만, 호주에서 코알라를 보호하는 법률은 국가법이 아니라 각 주의 지방법에 있다. 호주에는 총 4개 주에 코알라가 서식하고 있으며 그중 3개 주에서 코알라를 보호하고 있다. 하지만 빅토리아 주는 코알라를 법적으로 보호하고 있지 않다.

 

산불에서 코알라를 구조하는 호주의 소방요원들
산불에서 코알라를 구조하는 호주의 소방요원들

 

20세기 초부터 호주 이민자들이 코알라의 모피를 수출했기 때문에 300만 마리 이상의 코알라가 죽음을 당했고, 현재 코알라 개채 수는 10만 마리 이하로 감소했다.

현대에 들어서도 산불이나 도시 개발 등으로 코알라 개채 수는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다. 올해 1월에는 산불에 휘말려 수많은 코알라가 화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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