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비군 총기 난사 사고가 발생한 지난 13일, 기자는 지인으로부터 몇 통의 메시지를 받았다. 해당 부대 예비군이라는 사람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글이었다. 사실 사고가 발생한 후 정황이 알려지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렸었다. 몇 시간 동안 사상자 숫자만 발표될 뿐, 사고 경위는 보도되지 않았고, 언론사에선 예비군들이 퇴소를 할 때까지 기다린 뒤에야 취재를 할 수 있었다. 국민들은 제대로 된 보도가 나오기 전까지 이 글을 믿을 수밖에 없었다.
? 현역 군인 도망치기 바빴다는 유언비어… 보도 내용과 정반대
이 글이 낳은 논란은 현역 군인들이 상황 대처를 제대로 했냐는 데 있었다. 이 글엔 "옆에 보니 부사관이나 뭐나 그냥 서로 죽기 싫어서 먼저 도망치고 있었다. 그 짦은 순간에도 총에 안 맞으려고 서로 밀쳐대고 있더라."라고 적혀있었다. 이 글만 보면 현역 군인들이 돌발 사항에 대처할 의지를 보이지 않았고, 책임감도 없었던 것처럼 보인다. 네티즌들은 임무수행을 제대로 하지 못한 군에 쓴소리를 남겼다. "도대체 군인들이 하는 일이 뭐냐.", "군인들한테 들어가는 세금이 아깝다."라며 군에 회의적인 태도를 보이는 댓글도 있었다.
그런데 예비군들이 퇴소한 뒤 한 인터뷰 내용은 정 반대였다. 예비군은 A 씨는 "사건이 발생하자 7중대장이 사격 중지를 외치고 우사로에 있는 사람은 다 내려가라며 초기 통제를 잘했다. 그분 아니었으면 사고 인지를 못해 피해가 더 컷을 거다."라며 예비군 부대 지휘관을 칭찬했다.
이 글엔 범행을 한 예비군 최씨가 자살하기 전 "알라후아크발"이라고 외쳤다는 내용도 있었다. 이 말은 "하느님은 크시도다."란 뜻으로, 무슬림들이 기도할때 외치는 문구다. 이에 최 씨가 IS(이슬람 국가)와 같은 종교 극단주의에 빠져 테러 활동을 한 거란 추측도 나왔었다. 하지만 최 씨의 유서에 종교적인 내용은 전혀 없었고, 오히려 "왜 살아야 하는지 모르겠다."라는 회의적인 글만 적혀 있었다. 결국 신뢰할 수 없는 유언비어였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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