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미국 증시 호재 : 유가 상승이 에너지 기업 실적 상승 불러, 달러 약세로 수출도 증가

미국 기업 실적 부진...주가는 올랐다

미국 대기업들의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유가 상승과 달러 가치 하락 기대에 힘입어 미국 기업들의 주가가 올랐다고 보도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대 기업 중 92%의 주당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늘었지만 여전히 부진하다고 WSJ는 평가했다.

설상가상으로 이들의 올해 이익이 지난해보다 1.4% 늘어나는 것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톰슨로이터 IBES에 따르면 이는 2009년 이후 최악의 실적이다.

15일(현지시간) S&P 500 지수는 2122.73라는 최고 기록을 세우며 장을 마감했다. 다우존스 지수도 자체 최고 기록에서 0.09% 낮은 18272.56으로 마감했다.

주가에 반영된 낙관주의의 근거는 1분기에 악재로 작용했던 저유가와 달러 강세가 2분기에는 거꾸로 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같은 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59.69 달러로 거래를 마쳐 9주 연속 올랐다. 이는 지난 3월 기록했던 2015년의 최저치인 43.46달러에 비해 37% 오른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 달러 지수도 3월에 기록했던 최고치보다 5.8% 하락했으며 유로화에 대해서는 3월 최고점보다 8% 떨어졌다.

유가 상승은 지난 1분기에 실적이 감소했던 유일한 산업인 에너지 기업들의 실적이 좋아진다는 뜻이다. 달러 약세는 수출을 늘린다.

그러나 달러와 유가가 흐름을 다시 한번 뒤바꿀 수 있다. 그래서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실적 전망을 높이는데 주저하고 있다.

미국 경제가 1분기의 부진한 실적으로부터 반등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WSJ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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