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SK하이닉스, 다시 날다…'사상 최고가'에 재도전

SK하이닉스[000660]가 '마의 벽 5만원대' 안착을 다시 시도한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종가 기준으로 SK하이닉스 주가는 2.92% 오른 5만1천100원에 마감했다.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도 37조2천9억원으로 현대자동차(34조8천37억원)와 2조원 넘게 격차를 벌리며 2위에 안착했다.

 주가가 5만원을 넘어선 것은 작년 7월 이후 10개월 만이다.

SK하이닉스는 작년 7월 17일 장중 5만2천400원으로 사상 최고가 기록을 세웠다. 종가 기준 최고가는 작년 7월 8일 5만1천900원이다.

'5만원대 주가'는 SK하이닉스로선 마의 벽이다.

SK하이닉스는 옛 현대전자 시절인 1997년 8월 21일 4만2천500원을 기록한 이후 17년 만인 작년 7월 최고 수준에 올랐으나, 바로 조정기에 접어들어 줄곧 5만원을 밑돌았다.

그러나 최근 주가가 다시 강세를 보이면서 5만원대 안착에 재도전하게 됐다.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과 실적 호전 전망, 신용등급 상향 조정 등의 호재가 겹친 덕분이다.

한국신용평가는 최근 메모리반도체 산업 내 확고한 시장 지위와 기술력 기반의 우수한 수익성, 재무부담 축소, 그룹의 지원 가능성 등의 긍정적인 요인을 고려해 SK하이닉스의 무보증 회사채 신용등급을 'A '(안정적)에서 'AA-'(안정적)로 올렸다.

나이스(NICE)신용평가도 D램 부문에서 우수한 경쟁력과 이익창출력 강화, 재무 안정성 등을 반영해 SK하이닉스의 장기 신용등급을 'A '(안정적)에서 'AA-'(안정적)로 상향 조정했다.

유안타증권은 올해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이 작년보다 25% 늘어난 6조4천억원으로 사상 최대치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재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해 경쟁 완화로 D램 수급 상황이 빠듯해질 것"이라며 "산업 특성상 SK하이닉스는 기업가치를 재조명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목표주가 7만원과 '매수'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현대그룹에서 채권단의 손에 넘어가 천덕꾸러기 시절을 보낸 SK하이닉스는 2012년 SK그룹에 넘어간 이후 옛 명성을 되찾아가고 있다. 한 때 100원대 동전주의 설움을 겪던 SK하이닉스의 현 주가는 SK그룹에 넘어가기 직전 수준인 2만6천850원과 비교해 90.3%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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