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미총괄 사장 COO 선임, 장수 CFO 사임
미국 시카고에 기반을 둔 소셜커머스 원조 기업 '그루폰'이 최고경영진 인사를 단행했다.
그루폰은 3일(현지시간) 북미사업부 총책 리치 윌리엄스를 그룹 최고운영책임자(COO)에 겸직 선임하고, 7월 말 회사를 떠나는 최고재무책임자(CFO) 제이슨 차일드의 자리는 브라이언 케이먼 세금·재무담당 부사장이 대행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루폰은 애초 3억 달러(약 3천700억 원)로 발표했던 자사주 매입량을 5억 달러(약 6천100억 원)까지 늘이겠다고 발표했다.
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TC)는 그루폰의 신임 COO 선임과 자사주 추가 매입 발표가 오랜 기간 재무 책임을 맡아 온 차일드의 이탈 뉴스를 희석하려는 것으로 풀이했다.
그루폰이 기업공개(IPO)를 하기 전인 2010년 CFO에 올라 그루폰 최고 전성기를 이끈 차일드는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스마트 밴드 제조회사 '조본'(Jawbone)에 합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루폰 COO 자리는 작년 8월부터 공석으로 남아있었다. 그루폰은 전임 COO 칼 라먼을 아시아-태평양 사업부 최고경영자(CEO)로 발령했으나, 라먼은 작년 11월 그루폰을 떠나 텍사스 주의 첨단기술업체 '솔루션스타'로 자리를 옮겼다.
신임 COO 윌리엄스는 '아마존'의 마케팅·광고 책임자로 일하다가 2011년 그루폰에 합류했고, 최고마케팅책임자(CMO)를 거쳐 작년 10월부터 북미사업부 총괄 사장으로 일했다.
TC는 윌리엄스의 COO 승진인사에 대해 그루폰이 북미시장을 사업의 핵심으로 재강화하는 동시에, 미래 전략과 미래 상품 개발에 집중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고 평했다.
그루폰 최고경영자(CEO) 에릭 레코프스키는 "윌리엄스는 모바일 시장 개발을 주도했고, 북미사업 총책을 맡아 3분기 연속 2자리 수 성장을 기록했다"며 북미 시장에서 역량을 강화해 세계 시장 재도약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2008년 온라인 공동구매 할인판매 방식의 소셜커머스 사업모델을 세계 최초로 선보이며 혜성처럼 등장했던 그루폰은 한때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한 기업'으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유사 업체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첨단기술업계 자이언트인 '구글'과 '아마존'까지 소셜커머스 시장에 뛰어들면서 변화를 맞았다.
그루폰은 2011년 IPO를 단행하고 공모가 20달러(약 2만2천원)이던 주가가 30% 이상 급등하는 호재를 누렸으나, 1년 만에 매출 감소와 주가 폭락을 겪으면서 경영 악화 일로를 걸었다.
이에 대한 책임을 물어 2013년 공동 설립자 겸 1대 CEO인 앤드루 메이슨이 경질됐고, 초기 자본금을 댄 최대 주주 에릭 레코프스키가 CEO에 올랐다.
한편, 최고경영진 변화 발표 후 그루폰 주가는 일시로 떨어졌다가 오후가 되면서 전날 종가 대비 1.99% 오른 6.15달러(약 6천800원)까지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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