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그리스, OECD 가입국 자살률 순위 뒤바뀔 수도 있다... 치프라스의 긴축정책이 경제 불안하게 해

그리스

OECD 가입국 자살률 순위가 뒤바뀔 수도 있다.

그리스 자살률이 최근 2년 동안 35% 상승했다. 테살리아 대학 의학 교수 조지 라찌오티스는 " 2010년 엄격한 긴축 정책이 그리스에서 실시된 이후 자살률이 이전보다 급격하게 늘었다."라고 말했다. 막대한 부채를 안고 있는 그리스가 긴축 정책을 실시한 이유는 유럽위원회, 유럽중앙은행(ECB), 국제통화기금(IMF) 구제 조치를 받기 위해서다. 긴축 정책은 공공부문 고용 감소와 임금 및 연금 삭감, 소비세 등 간접세 증세와 국영 산업 민영화를 동반했다.

그리스 실업률은 자살률과 상당한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 이후 그리스 실업률을 거의 두 배로 증가했고, 2011~2012년 생산연령(20~59세) 남성 자살률은 10만 명당 6.56에서 8.81로 상승했다. 라찌오티스 박사는 "긴축이 특히 공공 부문의 고용 상실을 초래하고 경제적 불안정을 증대시켜 자실 위험을 높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1989년 경 러시아가 시장 중심 경제 개혁간 시도하는 동안 남성 자살률이 급상승한 사례를 비슷한 예로 들었다. 경제적 불안함이 자살을 촉진한 셈이다.   

 

그리스의 출산율 / 사망률 그래프
그리스의 출산율 / 사망률 그래프

 

WHO가 발표한 2010년 국가별 자살률에서 그리스는 10만명당 3.5명(남성 6.1, 여성 1.0)의 자살율을 보였다. 한국의 28.5명 (남성 39.8, 여성 17.3)에 비하면 매우 낮은 편이었다. 하지만 현 자살 상승률 35%를 유지한다면, 그리스는 5년 이내에 세계 자살율 10위권 이내에 진입하게 된다.

그리스 수도 아네테에선 22일 국민 수천 명이 모인 시위가 있었다. 정부와 채권자들 간 협의가 이뤄지기 전이었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연금 지급액 삭감을 위한 공무원 조기 퇴직 재검토와 법인세 인상 등 타협안을 제시했지만, 정권 내에선 그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그리스측이 제시한 개혁안이 채권단의 호응을 사며 협상이 가결될 거란 기대감이 부풀었지만, 결국 협상이 결렬되며 디폴트 위기는 더욱 가까워졌다. 기한은 이제 4일 밖에 남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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