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투자 귀재', 그리스 디폴트 불가피하다, 스스로 일어나야 할 것... 연준은 채권 매입, 금리 조정 그만둬야

-
짐 로저스

 

짐 로저스
짐 로저스

 

월가 '투자 귀재'의 한 명인 짐 로저스는 금융완화로 인한 차입이 심각한 수준이라면서, 다음번 위기는 "전 세계인 모두에게 매우 끔찍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지 소로스와 함께 펀텀 펀드를 세웠던 로저스는 지난 26일 자 마켓워치 회견에서 그리스 사태에 대해 "디폴트(채무 불이행) 하도록 놔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을 간추린 것이다.'

◇ 지금이 그렇게 비정상적인 시기인가.

지금 전개되고 있는 일은 역사적으로 비정상이다. 역사상 제로 또는 마이너스 금리가 된 적이 없다. 우리는 미래를 위해 투자하고 저축하는 사람들을 파괴하고 있다. 이렇다 할 직업 없이 자기 돈은 한 푼도 들이지 않고 차입해서 집을 3∼4채 사는 부류를 위해 그들이 희생하고 있다.'

◇ 그리스는 어떻게 해야 하나.

그리스는 부차적인 문제인데도 정치적 잘못 때문에 본격적인 문제로 비화할 수 있다. 최선의 길은 디폴트 하도록 놔두는 것이다. 그리고 유로에 잔류하면서 재출발해야 한다.

그리스는 스스로 채무를 갚을 능력이 없다. 그러나 미국에 사는 사람이 빚을 못 갚는다고 미국을 떠나지는 않는다. 노력해서 다시 일어난다.

그리스가 디폴트 해도 유로에 남는다면 상황이 어렵더라도 결국 극복할 수 있다. 그러나 그리스를 내쫓는다면 부차적인 것을 본격적인 문제로 악화시키는 오류를 범하는 것이다.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어떻게 해야 하나.

채권 매입을 중단해야 한다. 금리도 시장이 결정하도록 놔둬야 한다. 그러자면 일부 도산이 불가피하다. 스칸디나비아 지역이 90년대 초 같은 상황이었다. 그들은 도산을 내버려둬 1∼2년은 매우 힘들었지만, 결국 극복해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지역의 하나가 됐다.

반면, 일본은 반대로 가는 바람에 '잃어버린 10년'을 맞아야 했다. 인위적인 부양은 절대로 먹히지 않는다.'

◇지금 무엇을 사야 하나.

나는 중국, 일본 및 러시아에 주로 투자하고 있다. 내가 미국 자산에 투자하지 않는 이유의 하나는 가치가 최고 수준으로 뛰었기 때문이다.

반면, 일본은 최고 때보다 반 토막이며 더욱이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이 계속 돈을 찍고 있기 때문에 주식이 더 오를 수 있다고 본다.

그러나 엔화에는 투자하지 않고 있다. 왜냐하면 돈 찍기와 함께 채무가 엄청나게 쌓이고 있기 때문이다. 단기적으로는 투자자를 유인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장기적으로는 나라를 망치는 것이다. 일본의 고령화도 이런 측면에서 심각한 문제다.'

◇ 중국은 어떤가.

중국은 최대 채권국이며 주식도 절정과 비교하면 30% 싸다. 반면, 사상 최대 채무국인 미국은 증시가 최고치로 치솟은 상태다. 나는 중국 자산에 아직 거품이 끼지 않았다고 본다. 물론 그런 쪽으로 가고 있으며 이 상태로는 언젠가 거품이 끼리라 생각한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에 코스피 5,200 진입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에 코스피 5,200 진입

국내 증시의 대장주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등 '역대급' 실적을 발표하며 코스피 지수를 사상 처음으로 5,200선 위로 끌어올렸다. 미 연준의 금리 동결로 인한 불확실성 해소와 반도체 업황 회복세가 맞물리며 한국 증시의 새로운 고점이 열리는 모습이다.

환율, 美 재무 '엔 개입 부인'에 1,428.0원으로 반등

환율, 美 재무 '엔 개입 부인'에 1,428.0원으로 반등

원/달러 환율은 29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미 외환 당국의 엔화 개입 부인 발언 등의 영향으로 소폭 반등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美 트럼프 발언에 코스피, 5,100 첫 돌파…삼전 '16만전자'

美 트럼프 발언에 코스피, 5,100 첫 돌파…삼전 '16만전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유화 발언 영향 등으로 한국 증시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피는 28일 사상 처음으로 장중 5,100선을 넘어섰고, 삼성전자는 ‘16만전자’를 달성하며 국내 증시의 상징적 전환점을 알렸다.

코스피 사상 첫 5000선 돌파…코스닥도 1000선 마감

코스피 사상 첫 5000선 돌파…코스닥도 1000선 마감

코스피가 4,000선을 돌파한 지 불과 3개월 만에 종가 기준 사상 처음 5,000선을 넘어섰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35.26포인트(2.73%) 급등한 5,084.85로 장을 마쳤다.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도 사상 최대치인 4천204조원을 기록, 4,000포인트 돌파 당시(3천326조원)보다 무려 850조원 이상 증가했다.

[금융진단] ] 관세 충격 속 코스닥 급등…차익실현·밸류 부담

[금융진단] ] 관세 충격 속 코스닥 급등…차익실현·밸류 부담

트럼프발 관세 쇼크에 자동차주가 흔들리고 있지만, 코스닥은 정책 기대감을 등에 업고 7%대 폭등하며 '천스닥'을 탈환했다. 증권가에서는 코스닥의 단기 과열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을 경고하는 한편, 실적 시즌을 맞아 시장의 무게중심이 다시 대형주로 이동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