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증시] 나올만 한 악재는 다 나온 건가?... 메르스와 중국 증시, 미국 금리 전망, 그리스 채무 등 위험요소 여전히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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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이 여전히 힘겨운 모습이다. 메르스라는 산을 겨우 넘었는데 중국 증시가 고점 대비 30% 넘게 빠지고 그렉시트 우려까지 불거지면서 다시 어려운 형국을 맞고 있다. 일각에서는 최악의 상황을 대비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이제 나올만한 악재는 다 나온 상태인 만큼 악재 해소 뒤의 랠리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보여진다.

특히 흥미로운 것은 연일이 급락하는 중국 증시에도 불구하고 최근 중국 증시로 외국인 투자자들이 돈을 넣기 시작했다는 부분이다. 1~2개월 전 상해종합지수는 과도한 신용거래로 버블 논란이 제기됐고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를 부정적으로 평가해 중국 펀드에서 자금을 빼갔다. 실제로 'EPFR'이라는 펀드 플로우 리서치 기관의 조사에 따르면 6월 둘째주에 신흥시장 펀드 전체에서 92억 달러가 빠져나갔는데 이 중 70% 이상이 중국이었다. 그런데 당시 자금이 가장 많이 빠져나간 상위 10개 상장지수펀드(ETF)를 조사해보면 6월 후반부터는 오히려 자금이 유입되는 쪽으로 바뀌었다. 7월 초에도 자금 유입이 지속되었다. 중국 증시가 자금이 유입되면서 차차 안정된다면 신흥시장 전반적으로도 매도 압력이 크게 약화될 것으로 판단한다.

그리스 이슈로 미국의 금리 인상이 당초 예상보다 뒤로 미뤄질 가능성이 높아진 점도 고려해야 한다. 얼마 전 발표된 6월 미국 중앙은행 정책회의 의사록에서는 금리인상을 하려면 더 확실한 경제지표 개선이 눈에 보여야 하고, 그리스와 채권단이 의견차를 끝내 좁히지 못하면 유로 지역 금융 시장이 분열되면서 미국으로 위기가 전염될 수 있으므로 이 경우 연준의 금리인상 계획을 수정해야 할 수도 있다는 언급이 나왔다. 중국과 다른 신흥국의 경제성장이 미진한 부분도 언급됐다. 미국의 금리인상을 걱정하면서 2분기 주식시장이 큰 폭 조정을 받았지만 오히려 최근에는 미국 의 태도가 조금 바뀐 것으로 판단된다.

급격한 주가하락 국면은 이제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보여진다. 아직은 경기개선이 지표로 확인되지 않고 있는데다, 주요 기업들 실적이 메르스 여파로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고 그리스와 중국 등 변수도 남아있지만 오히려 모든 악재가 전부 노출된 부분은 3분기 주식시장을 더욱 가볍게 만들 전망이다. 정부는 2016년 4월 총선을 앞두고 경기 개선을 위해 추가경정예산 규제완화 등 정책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주변 환경은 여전히 어둡지만 조금은 희망적인 관점으로 하반기 주식시장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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