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이란 핵 협상 타결로 껄끄러워진 미국과 이스라엘... 카터 미국 국무장관이 나서봤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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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슈턴 카터 미국 국무장관(왼쪽)과 베냐민 네타냐휴 이스라엘 총리 (오른쪽)

 

에슈턴 카터 미국 국무장관(왼쪽)과 베냐민 네타냐휴 이스라엘 총리 (오른쪽)
에슈턴 카터 미국 국무장관(왼쪽)과 베냐민 네타냐휴 이스라엘 총리 (오른쪽)

이란 핵 합의에 강력히 반발해 온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그를 달래러 이스라엘을 방문한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이 껄끄러운 만남을 가졌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간) 총리실에서 카터 장관을 맞은 네타냐후 총리는 뻣뻣한 악수를 나눈 뒤 카터 장관을 급히 안으로 안내했다. 취재진 앞에서 하는 의례적인 공식 멘트도 없었다.

1시간가량의 비공개 회담이 끝나고 나서도 양측은 대화 내용을 거의 공개하지 않았다. 카터 장관은 기자들 앞에서 어깨를 으쓱하며 "그저 회의였다"고 말했다.

이날 늦게 요르단 공군기지의 미군과 국제연합군을 만난 자리에서 그는 이스라엘과의 협의와 관련해 양측이 "모든 것에 동의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카터 장관은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 핵 합의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하지만 친구도 동의하지 않을 수 있다"며 미국과 이스라엘은 중동에서 이란의 부정적인 영향을 막아야 한다는 공동의 관심사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군사적 관계는 순조롭게 유지될 것이고 미국은 미사일 방어 같은 공동 안보 프로젝트에서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카터 장관과 네타냐후 총리의 회담 자리에 동석했던 미국 국방부 관계자는 네타냐후 총리가 이란 핵 협상에 대한 반대 의견을 직설적으로 표현하긴 했지만, 화를 내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핵협상 타결 직후 '역사적인 실수'라고 비난했던 네타냐후 총리는 제재가 풀린 이란이 헤즈볼라 등 이스라엘을 위협하는 적들을 지원할 것이라는 주장을 되풀이했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하지만 누구도 이란의 위협에 맞서고자 이스라엘에 대해 군사 지원을 증강하는 등의 '보상' 문제를 언급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카터 장관은 이란 핵협상 이후 중동 우방을 설득하기 위해 지난 19일 이스라엘을 찾았으며, 22일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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