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갤럭시 A3, A5, A7, A8, E5, E7, Jl ... 뭐가 이렇게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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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초창기 스마트폰 옵티머스Q2
LG전자 초창기 스마트폰 옵티머스Q2
LG전자 초창기 스마트폰 옵티머스Q2

2000년대 후반 처음 스마트폰이 보급되기 시작했을 때 소비자들은 어떤 회사 모델을 선택해야 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

스마트폰이란 물건을 처음 써보기에 구매 기준이 없었으며, 카탈로그를 보며 사양을 가능해 봐도 통 감이 잡히질 않았다. 그때만 해도 AP니 메모리니 안드로이드니 IOS니 하는 단어가 뭘 뜻하는 건지 잘 몰랐으니까 말이다. 게다가 갤럭시를 비롯해 이자르, 마라크, 시리우스, 넥서스, 옵티머스, 옴니아, 아이폰 등등 시장이 쏟아내는 수없이 많은 상품의 나열은 선택장애를 불러일으키기 딱 좋은 환경이었다.

수많은 얼리어답터들의 희생이 있은 뒤에야 "갤럭시나 아이폰 중 하나로 골라."라는 간단하고 단순 명료한 구매 지침을 얻을 수 있었고, 소비자 대다수가 이를 따르기 시작했다. 아직 애플이 일부 마니아들 사이서만 호평을 받던 시절이었기에 갤럭시를 선택한 사람이 다수였다. 물론 갤럭시S 시리즈를 말하는 거다.

하지만 스마트폰 성능이 상향 평준화되면서 최신형 갤럭시S 시리즈에 대한 수요는 점차 줄어들었다. 갤럭시S4 부터 나타난 이 현상은 점차 점차 심해져 삼성이 야심 차게 내놓은 갤럭시S6 보다 TV광고 한 번 하지 않은 중저가폰 '갤럭시 그랜드맥스'가 주목할만한 판매고를 올리는 상황까지 발생했다. 이후 샤오미, 화레이 등 중저가 제품을 지향하는 업체가 중국, 인도 등 성장하는 신흥국 시장을 타겟으로 삼자, 삼성도 중저가 모델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었다.

결국 출시된지 얼마 되지도 않은 갤럭시S6은 뒷전이 되고, 갤럭시A5, 갤럭시E, 갤럭시J1 등 생소한 알파벳과 숫자가 붙은 모델이 떼거지로 등장하기 시작했다. 그래도 삼성제품이라 대체적인 평은 좋은 편이지만 소비자들은 마치 스마트폰이 처음 선을 보였을때와 같은 혼란에 빠졌다. 죄다 중저가폰이라는데 어떤 모델을 사야 하나? 모델별로 무슨 차이가 있는 걸까?

 

갤럭시A 시리즈의 수장 A7
갤럭시A 시리즈의 수장 A7

1. 갤럭시A 시리즈

갤럭시 A 시리즈는 최하위 라인인 A3, 중급인 A5, 상급인 A7으로 구성돼 있다. 삼성이 처음으로 메탈 소재를 활용했던 '갤럭시 알파'의 디자인을 이어받아 풀 메탈 프레임을 적용한 덕에, 보급형 중 그나마 '뽀대'가 난다는 점을 특징으로 들 수 있겠다.

갤럭시S6와 마찬가지로 배터리 내장형을 채택해 제품 두께를 줄이고, 셀카를 중요시하는 최근 트렌드를 반영해 전면에 500만 화소 카메라를 사용했으며, 기본 색상을 6종이나 지원하는 등 같은 중저가 라인 중국제 스마트폰과 차별화하는 시도를 했다. (A7은 3종)

A시리즈 모델 간 가장 큰 차이점은 디스플레이 크기다. A3은 4.5인치, A5는 5.0인치, A7는 5.5인치로 사용자이 디스플레이 크기 취향을 반영해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반면 두께는 A3가 6.9mm, A5가 6.7mm, A7가 6.3mm로 상위 모델로 갈수록 얇아진다.

카메라는 전면 카메라는 500만 화소로 동일하며, 후면은 A3가 800만 화소, A5와 A7이 1,300만 화소를 사용한다. 배터리 용량 역시 상위 모델일수록 용량이 커진다.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 4.4 킷캣이다.

특이점으로 일부 모델에 따라 듀얼심(여러 국가의 유심칩을 동시에 사용 가능)을 지원하고 A5와 A7은 지상파 및 고화질 스마트 DMB를 지원한다. (A3는 Fm라디오만 지원)

A3의 경우 해외 수출용으로 국내 정식 출시는 되지 않았으며, A5와 A7은 전파인증을 취득하며 국내 출시 됐다. 가격은 신규가입 기준 A5가 SKT 162,000원 / KT 118,300원 / LGU 134,400원, A7이 SKT 203,500원 / KT 203,500원 / LGU 212,700원이다.

A시리즈의 새로운 리더, 갤럭시A8
A시리즈의 새로운 리더, 갤럭시A8


2. 갤럭시A8

갤럭시A8은 A 시리즈의 신모델로 지난 24일 판매를 시작한 신형 제품이다. 기존 A시리즈와 마찬가지로 메탈 소재 디자인을 차용했으며, 지금까지 출시된 가장 얇은 (5.9mm) 갤럭시임을 강조한다. 디스플레이 크기는 5.7인치로 A7보다 화면은 더 커지고 두께는 더 얇아졌다.

카메라 역시 전면 500만 화소, 후면 1600만 화소로 향상되었으며, 배터리 용량도 증가했다. OS도 안드로이드 5.1로 업그레이드되며 안정성이 강화됐다. 여기에 갤럭시S6에 도입되었던 지문인식 기능까지 더해져 프리미엄 스마트폰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스펙이 됐다.

갤럭시A8 출고가는 64만 9,000원으로 갤럭시S6보다 20만 원 가량 저렴하며, 월정액 8만원대 이상 요금제부턴 지원금을 33만원이나 지급한다. 유통점 공시지원금 15%까지 받으면 최저 26만 9,000원에 구매할 수 있어 수요가 높을 것으로 기대되며, 일부 색상의 경우 높은 인기로 출고 지연 현상이 벌어지기도 했다.

A시리즈보다 '한 급' 떨어지는 갤럭시E5
A시리즈보다 '한 급' 떨어지는 갤럭시E5


3. 갤럭시E 시리즈

갤럭시E 시리즈는 A 시리즈보다 하위에 편성돼 있는 라인이다. 사양에서 큰 차이는 없고, 외장 소재를 메탈에서 합성수지(플라스틱)로 변경해 원가를 절감했다. 5.0인치 E5모델과 5.5인치 E7모델이 있으며 사양은 각각 A3와 A5와 대응된다. 하지만 국내에선 갤럭시 그랜드맥스와 수요가 겹쳐 출시하지 않는다.

 

삼성의 효자 '갤럭시 그랜드 맥스'
삼성의 효자 '갤럭시 그랜드 맥스'


4. 갤럭시 그랜드 맥스


올해 초에 발표돼 누적 판매량 70만대를 돌파해 갤럭시S6의 부진에서 삼성을 구해준 효자 모델이다. 다른 갤럭시 모델에 비해 특이한 직사격형 디자인을 가졌으며, 이 디자인은 이후 A시리즈, E시리즈에도 영향을 줬다. 플라스틱 자재를 사용했으며 후면 커버는 미끄럼을 방지하는 퀼팅 재질을 사용했다. 색상은 화이트 1종뿐이다.

디스플레이는 5.25인치, 두께는 7.9mm로 나중에 출시된 A7이나 A8과 비교하면 액적이 작도 두꺼운 편이지만, 출시 당시엔 다른 모델에 비해 액정이 큰 편이라 소비자에 어필할 수 있었다. 카메라는 전면 500만, 후면 1,300만 화소며 공중파 및 스마트 DMB도 지원한다.

단말기 자급제로 출시돼 통신사 보조금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310,000원 이란 낮은 출고가로 큰 인기를 얻었으며, 옵티머스 G 등 2~3년 전 경쟁사 제품에 비해 CPU등 내장 부품이 크게 향상되지 않았으나, 일반 소비자가 사용하기엔 무리가 없는 성능이라,  높은 판매고를 올릴 수 있었다. 그랜드 맥스는 삼성이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에 주목하는 계기가 되었다.

 

동남아 공략용 '갤럭시J1'
동남아 공략용 '갤럭시J1'

 


6. 갤럭시 J1

갤럭시J1은 초저사양 스마트폰이다.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시장을 겨냥한 모델이며 현지 판매가격은 15만 원 ~ 18만 원 선으로 매우 저렴하다. 보통 갤럭시S와 갤럭시S2 딱 중간정도의 성능으로 묘사된다.

디자인은 전형적인 삼성 스타일을 따라가고 있으며 블랙, 화이트, 블루 등 3가지 색상을 지원한다. 디스플레이는 4.3인치, 카메라는 전면 200만, 후면 500만 화소다. 저가임에도 불구하고 카메라에 LED 플레시를 지원한다. A7모델과 마찬가지로 듀얼심을 지원하며 OS 역시 안드로이드 4.4 킷캣으로 동일하다.

유념해야 할 점은 4G LTE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3G와 2G통신망만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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