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중국 증시 거품 빼려면? 중국인이 투자할 곳은 정부 연기금, 기본 예금, 주식 밖에 없었다... 국외 투자로 눈 돌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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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파동을 계기로 급속히 불거진 중국의 거품 우려는, 투자할 곳이 많지 않다는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한 해소되기 어렵다고 CNN 머니가 29일 경고했다.

CNN 머니는 중국의 저축률이 세계 최고 수준임을 상기시키면서 이같이 전했다.

그동안은 투자가 부동산에 집중됐음에도 주택 수요가 워낙 많아서 소화됐지만, 이제는 포화 상태가 됐다고 CNN 머니는 지적했다.

이 때문에 자금이 부동산에서 빠져 주식으로 몰리면서 지난 3년여 증시가 과열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다가 지난달 중순부터 증시가 흔들리면서 자금이 빠지기 시작했으며, 갈 곳이 마땅치 않은 돈이 부동산으로 복귀하는 악순환이 이어지는 것이라고 CNN 머니는 지적했다.

 IHS 글로벌 인사이트의 브라이언 잭슨 중국 이코노미스트는 CNN 머니에 "중국 가계가 높은 저축률로 투자해야 할 현금이 많다"면서, 그럼에도 "공식적으로 투자할만한 선택이 매우 제한적인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돈이 (투자 전망이 밝은 곳으로) 몰리는 것이며, 투기 거품도 생긴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중국인이 공식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곳이 부동산과 정부 연기금, 기본 예금, 아니면 주식에 불과함을 상기시켰다.

미국처럼 확정기여형 기업연금제도(401K)나 비과세 개인연금이나 적금인 로스 IRA가 없다고 잭슨은 강조했다.

또 중국인의 국외 투자도 극히 제한돼 있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은행 예금보다 높은 이자를 제시하는 자산운용상품 등을 찾는데, 문제는 이들 '그림자 상품'의 투명성이 높지 않으며, 더욱이 은행 영역 바깥에서 취급된다는 점이라고 CNN 머니는 지적했다.

CNN 머니는 이와 관련, 최근의 증시 소요로 특히 피해가 큰 중국 개인 투자자가, 경험이 짧으며 특히 군중 심리로 움직여온 점을 상기시켰다.

그래서 중국 증시에 거품이 더 빨리 끼는 것이라고 CNN 머니는 강조했다.

잭슨은 자산 거품을 누그러뜨리기 위해 "중국 당국이 해야 할 일은 투자 수단을 늘리는 것"이라면서, "금융 시스템의 불안을 높이지 않으면서 그런 출구를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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