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SKT, KT, LG유플러스.. 가입자 고객충성도 관리에 신경쓰는 중, 단통법 덕분에 통신사 서비스 해지 줄어

-

"단통법 이후 기기변경이 대세...장기 고객 혜택 강화"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 이후 번호이동보다는 기기변경 중심으로 이동통신 시장이 재편됨에 따라 업계가 장기 고객 유지에 더 공을 들이고 있다.

4 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017670], KT[030200], LG유플러스[032640] 등 이동통신 3사의 지난 2분기 해지율이 최저치로 떨어진 것은 이처럼 각 회사들이 장기 고객 혜택을 강화하고 있는 것이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최근 실적 발표 결과 SK텔레콤의 지난 2분기 해지율은 2003년 이래 최저치인 1.3%로 뚝 떨어졌고, KT와 LG유플러스의 해지율도 각각 1.8%, 1.7%에 그치는 등 이동통신 3사의 2분기 해지율이 모두 1%대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단통법으로 번호이동과 기기변경의 지원금 차별이 없어진데다 각 사가 장기 고객에게 제공하는 혜택이 갈수록 증가하다보니 과거처럼 통신사를 갈아타는 빈도가 크게 줄었다"며 "이에 따라 통신 3사의 해지율이 일제히 기록적인 최저치로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단통법 시행 이전에는 업계의 지원금 경쟁이 과열되며 번호이동 고객에게 될 수 있는 한 높은 지원금을 지급했으나 지금은 번호이동과 기기변경에 동일한 지원금이 지급되므로 굳이 장기 고객에게 주어지는 다양한 혜택을 포기하면서까지 통신사를 옮길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실제로 통신사들이 장기 고객에게 제공하는 혜택은 데이터 무료 쿠폰에서부터 멤버십 혜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태로 존재한다.

SK텔레콤은 2년 이상 장기 고객에게는 월 기본 제공 데이터와 동일한 양의 데이터를 무료로 충전할 수 있는 쿠폰을 가입 햇수에 따라 연간 최대 6장까지 제공하는 '데이터 리필하기' 혜택을 주고 있다.

아울러 가입 기간을 멤버십 등급과 연동함으로써 타사로의 고객 이탈을 막고 있다. 예를 들어, 일반(할인한도 연간 5만원), 실버(연간 7만원), 골드(10만원), VIP(무제한) 등 4가지 등급으로 구성된 멤버십에서 일반에서 실버로 올라가려면 전년 누계 납부 요금이 48만원 이상이 돼야 하지만 가입 2년 이상이 된 고객은 이 금액이 24만원 이상만 되면 실버 등급을 받을 수 있다. 또, VIP 등급을 받으려면 가입 2∼5년에는 전년 누계 납부 요금이 90만원 이상이어야 하지만 가입한 지 5년 이상 된 고객은 60만원만 넘어도 가능하다.

KT 역시 2년 이상 올레 모바일을 사용하고 있는 장기 고객에게 데이터 1GB, 올레tv 모바일팩 1개월 시청, 음성통화 30분 등의 원하는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는 '팝콘' 쿠폰을 연 4차례 제공하고 있다.

LG 유플러스도 7년 이상의 장기 고객을 위해 다양한 혜택을 주고 있다다. 가입 후 7년이 지난 다음 달에 멤버십을 요금제와 상관 없이 최고 등급인 VVIP로 올려 12만점의 포인트를 지급하는 한편 요금제에 상관없이 국내 최다인 연간 24차례 CGV 등에서 영화를 무료로 볼 수 있는 기회도 부여한다.

이밖에 인터넷과 모바일, IPTV를 묶어서 사용할 경우 할인혜택을 주는 결합상품이 보편화되고, 가족끼리 같은 통신사를 사용하면 가입 연수의 합계에 따라 요금 할인 혜택을 주는 것 등도 이동통신사들의 해지율 하락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가 AI 산업의 중심지인 미국에 AI 설루션 전문 회사 설립을 추진한다. SK하이닉스는 HBM 등으로 축적한 AI 메모리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단순 메모리 제조사를 넘어 AI 데이터센터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설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을 29일 밝혔다. AI Co로 불리는 신생 회사를 통해 AI 역량을 보유한 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와 협업을 확대하고, 이를 바탕으로 메모리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AI 데이터센터 전 분야에 적용 가능한 설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1조원…메모리 최대 실적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1조원…메모리 최대 실적

삼성전자가 2025년 4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93조8천억원, 영업이익 20조1천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025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DS(Device Solutions)부문의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고부가 메모리 판매 확대와 메모리 가격 상승에 힘입어 역대 최대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전사 매출은 전분기 대비 7조7천억원 증가한 93조8천억원으로 9% 늘었고,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7조9천억원 증가한 20조1천억원으로 65% 확대됐다.

현대건설, 미국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현대건설, 미국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현대건설이 참여하는 미국 텍사스 대규모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가 금융조달과 사전 공정을 마치고 본공사에 돌입했다. 현대건설은 27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 ‘루시(LUCY)’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프로젝트 루시는 현대건설을 비롯해 한국중부발전,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EIP자산운용, PIS펀드 등이 참여하는 ‘팀 코리아’가 추진하는 사업이다.

SDT·KAIST, 양자컴퓨팅 공동 연구 협력

SDT·KAIST, 양자컴퓨팅 공동 연구 협력

양자표준기술 전문기업 SDT가 KAIST와 손잡고 양자 기술 발전과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나선다. SDT는 KAIST 양자대학원과 양자컴퓨팅 기술 고도화와 공동 연구, 인력 양성 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지난 26일 대전 유성구 KAIST 본원에서 윤지원 SDT 대표와 김은성 KAIST 양자대학원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