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셜 로봇'은 신생아 시장, 차세대 혁신 동력 이끈다.
소셜 로봇 지보(Jibo)를 생산하는 '지보'사는 지난 5일 벤처캐피털 펀딩을 통해 13억 7,000만 원을 모았다. 회사는 이 자금을 로봇 개발과 글로벌 판매에 사용할 예정이다. 현재 지보는 미국뿐 아니라 대만 에이서와 일본의 덴츠, 한국의 LG유플러스 등 아시아 투자자에게도 관심을 받고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는 지보가 받은 투자 총액이 466억 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지보는 지난해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인디고고'를 통해 크라우드 펀딩을 시작해 불과 4시간 만에 목표액 1억 2,000만 원을 초과 달성했다. 이후 캠페인 종료 시점까지 예약판매 4,800건과 투자금 27억 원을 달성하는데 성공하며 거액의 자금을 마련할 수 있었다.
지보는 이에 그치지 않고 올해 5월 인디고고를 통해 또 한번의 크라우드 펀딩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이번엔 46억 원의 투자금을 모았다.
지보의 CEO 스티브 챔버는 "지보는 바닥을 닦기 위한 로봇 청소기와는 다릅니다. 디즈니나 픽사가 만들어내는 인간형 로봇도 아니고요. 지보는 '소셜로봇'으로서 가정용 로봇을 대표하는 새로운 기준이 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지보는 SF영화에 등장하는 로봇과 생긴 건 비슷하지만 집을 돌아다니거나 하진 않는다. 지보의 기능은 가족 개개인을 인식해 메시지를 알리고 각종 응용프로그램으로 가족의 생활을 지원하는 거다. 사진을 찍거나 화상통화 중계를 할 수도 있다. 시리얼 포트가 2개 있어 향후 바퀴 등 이동용 부속을 개발할 수도 있다.
챔버는 "투자금 중 30%는 세계 대기업으로부터 받은 것입니다. 그들이 지보애 관심을 갖는 이유는 이 로봇이 새로운 창조의 수단이 될 거라 생각하기 때문일 겁니다."라고 말했다. 지보용으로 개발하는 응용프로그램은 2016년 발매와 동시에 전용 앱스토어에서 구매할 수 있게 된다.
투자기관 KDDI의 다카하시 마코토 전무는 "지보는 혁신의 선구자가 될 겁니다. 사물인터넷 시대에 가정용 로봇은 필수적 유비쿼터스 기기가 될 것이며, 지보는 기술을 대중 시장에 도입하는 코어 역할을 할 겁니다."라며 지보의 가능성에 대해 설명했다.
지보가 유일한 소셜 로봇 모델은 아니다. 이미 소프트뱅크에서 2014년 몇 가지 인간형 로봇을 발표했다. 하지만 아직 시장 진입 발판을 모색하고 있는 단계다.
ABI리서치의 댄 카라 연구원은 "소셜 로봇 시장은 아직 신생아 상태다. 지난 몇 년간 한국과 일본에서 로봇 개발에 열을 올렸지만, 시장 점유율을 올리는데 실패했다. 지보는 수십년간 MIT의 연구결과를 참조해 만든 제품이다. 첨단 연구를 기반으로 해 아시아 제품보다 경쟁력이 있을 거라 여긴다."라고 말했다.
한편 잔디 관리나 청소 담당 등 가사 로봇 시장은 계속 성장하고 있다. 로봇 시장은 지난 2014년 1조 5천억 원을 기록했으며 2019년엔 3조 6,000천 억 원에 도달할 거로 예상하고 있다.
지보는 2016년 출시 예정이다. 소매가격은 미확정이지만 약 80만 원에서 100만 원 사이로 전망되고 있다.
<소셜 로봇 '지보' 구동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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