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석 이코노미스트 "환율전쟁 의향 없다"
중국 인민은행의 마쥔(馬駿)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주의 위안화 절하로 환율 유연성이 향상했기 때문에 "앞으로 유사한 폭으로 환율을 다시 조정할 가능성이 많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마는 16일 성명 발표 후 가진 기자들과의 이메일 일문일답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단기적으로는 환율이 "양방향으로 움직이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성명에서 또 "중국은 환율 전쟁에 가담할 필요가 없으며, 그럴 의향도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 경제가 안정되고 있기 때문에 인민은행이 위안화 가치를 방어하기 위해 시장에 계속 개입할 것으로 걱정할 필요도 없다고 덧붙였다.
마는 "장차, 인민은행이 시장에 개입할 필요성을 느끼더라도 양방향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올해 중국의 성장이 당국 목표치인 7%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인민은행의 리강(易鋼) 부행장도 지난 13일 긴급 회견에서 위안 환율이 이번 절하로 경제 펀더멘털에 더 들어맞게 됐다면서 수출 경쟁력을 높이고자 조정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마는 "위안 환율 조정에 관한 일부 논평이 잘못된 전제에 근거하는 것"이라면서 "그것들이 환율조정의 주변 효과를 과장했다"고 반박했다.
블룸버그는 16일 외환 시장에서의 위안화 거래도 안정되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블룸버그가 인용한 RBC 캐피털 마켓 보고서는 시장 위안화 환율이 인민은행 고시 수준과 만나고 있다면서, 이는 "또 다른 대폭 조정 가능성이 희박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블룸버그가 전한 역외 위안화의 3개월 내재변동성 비율도 지난 14일 5.4%로, 앞서의 7.8%에서 크게 떨어졌다.
단기적인 환율 변동에 대한 불안이 그만큼 줄었다는 의미다.
그럼에도, 이 비율은 이달 초보다는 두 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위안 투자자가 환거래 헤지(위험 분산) 때 참조하는 주요 기준인 12개월 차액결제선물환(NDF)도 지난 14일 고시 수준보다 2.5% 낮게 거래됐다.
블룸버그는 이것이 위안화 대폭 절하가 시작된 지난 11일의 4.2%에서 크게 낮아진 것으로, 시장이 장기적으로도 위안 환율 변동을 그만큼 덜 불안하게 여기게 됐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지난 11일 수치는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었음을 블룸버그는 상기시켰다.
그러나 역외 거래 위안화 가치는 본토 환율보다 약 1% 낮게 거래돼, 국외 환 투자자의 불안은 여전히 가시지 않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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