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코스피 하락 국면 2008년 세계 금융위기때와 비슷하다. 중국 증시 변동성 커 방향 전환 쉽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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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6주간 11.9% 하락해 과거 평균 낙폭 12.4% 근접

코스피가 6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기술적인 반등 국면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NH투자증권은 25일 코스피가 최근 기술적인 측면에서 과거 연속 하락기와 유사한 수준의 낙폭을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진단했다.

코스피가 2000년 이후 5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한 사례는 6차례다. 이들 연속 하락기의 코스피 하락률은 평균 12.4%를 나타냈다. 낙폭이 가장 컸던 시기는 2008년 6월부터 7월까지 7주간으로, 18.5% 하락했다.

코스피는 전날 2.5% 하락하면서 6주 연속 약세국면을 이어갔다. 코스피는 지난달 18일 2,076.79에서 전날 1,829.81까지 11.9% 하락했다. 이 기간 코스피 하락폭은 과거 연속 하락기 평균 하락률에 근접한 수준이다.

이현주 연구원은 "과거 코스피 연속 하락기의 평균 낙폭에 근접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단기적인 관점에서 국내 증시는 기술적 반등권역에 진입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지수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이 2008년 미국 금융위기 당시의 0.867배를 밑도는 데다 올해 기업들의 영업이익은 작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코스피200의 52주 신저가 종목 수가 경험적으로 고점에 근접하고 있다는 점도 기술적인 반등 가능성을 높여준다는 분석이다.

수급과 위험 지표의 움직임도 과도한 수준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외국인 투자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13거래일 연속 '팔자'를 보이면서 이달에 2조6천억원 넘게 순매도했다. 월간 기준 외국인 순매도액은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위험이 불거진 2013년 6월(5조원) 이후 가장 많다.

전날 외국인이 순매도 규모도 7천200억원 이상으로 유럽 재정위기와 중국 경기 경착륙 우려가 확대되던 2011년 9월14일(6천873억원)과 개성공단 통행 제한 등 대북 위험이 불거진 2013년 4월5일(6천808억원)보다 컸다.

각종 위험 지표 움직임도 위험자산 회피 성향을 보여주고 있다. JP모건이 EMBI 스프레드는 448.9bp(1bp=0.01%포인트)로 올해 최고치를 경신했고, CITI 매크로리스크 인덱스는 0.865까지 올라서 2000년 이후 평균치에 근접했다.

이 연구원은 "경기둔화 우려로 중국 증시의 변동성이 당분간 커질 수 있어 국내 증시의 탄력적인 방향 전환도 쉽지 않다"며 "다만, 기술적인 반등권역 진입을 고려해 투매보다 중장기적인 관점에서의 저점매수 접근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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