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한국 - 일본 관계 날로 멀어진다. 무역은 마이너스 성장, 직접투자 금액과 관광 교류도 줄어... 아베 총리 집권 후 우경화 현상이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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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간 경제의존도가 2012년을 기점으로 낮아지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3년간 일본의 대 한국 직접투자, 관광객 수, 무역량에 있어서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한국경제연구원(원장 권태신, 이하 한경연)은 『최근 한일 양국 간 무역투자 패턴의 변화와 과제』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일본의 대(對)한국 직접투자·관광객 수, 2012년 이후 급감

일본의 대(對)한국 직접투자가 2012년 이후 급격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외국인직접투자 유치실적에서 일본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2년 27.9%에서 2014년 13.1%로 2년간 14.8% 포인트 감소했다. 투자금액 또한 2012년 45.4억 달러에서 2013년 26.9억 달러, 2014년 24.9억 달러로 점차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다.

최남석 한경연 연구위원은 "장기불황에도 일본의 대한국 직접투자 유입액 비중이 약 16%~29% 수준을 유지했다"며, "외국인투자는 양국 관계 변화에 영향을 받기 쉬운데 2012년 일본 아베총리 집권 등 우경화 현상 등으로 한일관계가 경색되면서 투자가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를 방문한 일본인 관광객은 2012년 342만 명에서 2014년 217만 명으로 약 3분의 1가량 감소했다. 2014년(106엔/달러)과 엔화 수준이 비슷한 2004년(108엔/달러)의 일본인 관광객 수가 234만 명인데 비하면 약 17만 명이 줄어든 셈이다. 또 전체 외국인 관광객 중 일본 관광객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2년 39.5%에서 2014년 19.9%로 절반가량 줄었다.

우리나라의 대(對)일본 무역, 2012년을 기점으로 마이너스 성장

우리나라의 대(對)일본 무역의 경우에도 2012년을 기점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일 수출액의 경우 2011년에는 전년 동기대비 40.8% 증가한데 반해, 2012년 2.2% 감소했다. 이어 2013년 -10.7%, 2014년 -7.2%, 2015년 2분기 -17.6%를 기록하는 등 대일 수출액이 점차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다. 대일 수출 물량 또한 2012년 이후 감소세로 돌아섰다. 한편 대일 수입액은 2011년 전년 대비 6.3% 증가했으나, 2012년 5.8% 감소하는 등 2012년을 기점으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또 한일 양국 간 무역규모는 확대된 반면 한국무역에서 일본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2년 이후 급격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965년 한일 무역협정 체결 이후 전체 무역 중 일본의 수출입 비중은 1970년 37%로 정점을 찍은 뒤 지속적으로 감소해, 2015년 2분기 7.6%까지 떨어졌다. 2015년 상반기 대일수출 비중은 5.0%로 대일수입 비중 10.7%의 절반 수준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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