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2 움직임에 유로, 엔은 떨어지고 원화는 가격 오른다.
중국 경기 부진은 예고된 악재였다. 경제성장을 대변하던 수출과 산업생산 경제지표는 2010년 이후 내리막 길을 걸었고, 주요 금융기관은 올해 세계 경제 성장을 저해할 악재로 '미 연준 통화정책 후퇴'와 함께 '중국 경기 둔화 우려'를 꼽았다. 문제는 중국의 정책적 변화가 매우 급격했다는 점이다. 지난 6월부터 벌어진 중국 증시의 비이성적 급락과 위안화 평가 절하는 중국 경제에 대한 신뢰감을 떨어뜨리기 충분한 것이었다.
위안화는 유로, 엔화 대비 고평가 된 면이 있어 조정 수출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가치를 조정할 필요가 있었다. 위안화 가치가 급격히 하락하자 유로와 엔화는 상대적으로 강한 상승 압력을 받아, 대규모 양적완화로 획득한 캐리 트레이드 (금리가 낮은 통화로 자금을 조달해, 금리가 높은 나라 금융상품에 투자한 후 수익을 내는 거래)로서의 강점을 잃었다.
그러나 대신경제연구소는 중장기적으로 유로화와 엔화 가치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과 영국 등 주요 국가 경기 회복세가 여전히 미약한 수준인데다, 중국 위안화 절하 추세에 경쟁적으로 대응할 필요성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향후 유로존과 일본이 추가적 양정완화 정책을 단행할 가능성도 배재할 수 없다.
일본 정부와 중앙은행(BOJ)도 엔화 급등이 일본 경제에 득이 되지 않을 거란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안정적 투자환경 조성을 위해 달러/엔 환율 전망치를 하향 조정할 필요는 있으나, 달러당 120엔이란 상징적 수치를 벗어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수출경쟁력 확보 놓칠 수 없기 때문이다. 투자자가 중국에 느끼는 불안 심리를 잠재울 수 있는 포지션을 잡기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
원화 위치는 다소 애매하다. 과거 글로벌 주요 통화간 상관계수를 살펴보면 원-엔 상관관계는 3개월간 마이너스(-)로 반전된 반면, 원-위안 관계는 정관계( )가 강화됐다. 엔보단 위안화에 더 큰 동행성(同行性)을 보이는 것이다. 원-위안 재정환율 역시 상당기간동안 1위안당 160~190원에 머무는 안정적 흐름을 보여줬다.
미국은 중국과 한국 경제 상황과 정책 변화를 반영해 달러-위안 / 달러-원 환율 전망치를 각각 상향조정했다. 중국 금융시장 불안 심리가 가라앉기 시작해 연방준비위원회 통화정책에도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신흥국이 받은 충격은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지만, 연준은 과거에도 미국 경제에 심각한 위협이 되지 않으면 신흥국이나 여타 국가의 경기 여건 악화에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였다. 8월 고용지표가 개선되며 빠르면 9월, 늦어도 연 내에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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